해방촌 오거리에 위치한 적당한 크기의 카페를 운영하는 건, 다름 아닌 외국 여자 두 명이다. 바로 튀르키예인 세비귤과 고려인 디아나, 두 사람은 친구 사이에선 가급적 피하라는 “동업”을 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가게 오픈부터 부딪히는 두 사람 사이엔 냉기가 흐흔다. 이런 분위기로 카페를 잘도 운영하는 모습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할 일을 찾아가고, 손님이 붐비는 주말 오후 시간도 문제없어 보인다.
이 둘은 도대체 환상의 짝꿍인 걸까, 환장의 짝꿍인 걸까? 해방촌은 세비귤 지대라고 봐도 무색하다. 몇 걸음 걸을 때마다 친구에~ 아는 사람이라 인사하기 바빠 보인다. 심지어 카페에서 사용할 원두까지 근처 가게에 가서 산다.
외국인 동업 해방촌 카페
해방촌 내에서 두 사람 카페를 모르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것 같지만 카페를 오픈하기 전, 두 사람 카페에 대한 근처 이웃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때 세비귤 머릿속에 떠오른 튀르키예에서 들었던 말. “집을 사지 말고, 이웃을 먼저 사라.”였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서 살고 있는 디아나는 퇴근 후 집에 가면 아버지가 딸을 위해 사랑이 담긴 저녁밥을 준비해 놓으신다. 디아나는 한국에 온 뒤에 시작한 요리임에도 수준급 실력을 뽐내는 아버지가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라고 한다.
어머니와 관련된 숨겨뒀던 이야기를 꺼내며 결국 눈물까지 보이는 디아나. 아버지의 표정도 여간 어두운 게 아니다. 내내 밝은 줄만 알았던 디아나와 아버지에겐 무슨 일이 있는지 이웃집찰스와 함께 만나본다.
(출처: 이웃집 찰스)
동네 한 바퀴 평창 수제맥주 브루어리 남편 레스 아내 김수진 수제맥주집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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