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 12년 차, 흥과 열정이 가득한 브라질에서 온 호드리고는 주한 브라질 대사관 농무과 직원이다. 카이피리냐 제조 달인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우리가 상상하던 열정 가득한 브라질 남자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단정한 복장과 사회생활까지 만렙인 줄 알았는데, 호드리고가 자리에 없다. 한참을 찾아 대사관 주방에서 발견한 호드리고는 브라질 칵테일 ‘카이피리냐’ 제조에 열심이다. 브라질 독립 기념일 파티에 쓰일 칵테일을 만드는 거라고~ 자타공인 카이피리냐 제조 달인 호드리고는 도대체 몇 인분을 만드는 걸까?
간만에 브라질 친구들 모임에 참석한 호드리고와 서영 부부는 맛 좋은 브라질 요리에~ 흥을 돋우는 음악까지~ 브라질 재현율 90%의 완벽한 모임 같다.
브라질 음악에 궁금한 것 가득한 서영은 호드리고에게 질문하기 바쁘다. 최대한의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며 서영에게 설명하던 호드리고. 서영이 헷갈리자 급한숨이다. 그때부터 다정한 설명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언쟁으로 바뀐 것이다. 서영은 “저희 싸우는 게 아니라 목소리가 큰 거예요~”라고 얘기한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다투고, 또 어떻게 금세 화해하는 걸까? 혼인신고는 했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호드리고와 서영 부부는 곧 있을 전통 혼례를 위해 한복을 입어보러 장모님, 장인어른, 처형, 처형의 남편까지 온 가족이 출동했다.
한복을 고른 후, 어여쁜 사진까지 남기는 호드리고와 서영. 지켜보던 가족들은 일제히 휴대폰을 꺼내 두 사람을 남기기 바쁘다. 장인어른은 한복 입은 호서방 칭찬을 아낌없이 하는가 하면 잠시 쉴 때, 호서방 더울까 선풍기도 손수 챙겨다 주신다.
예쁨 받아도 너무 예쁨 받는 호드리고가 서영의 가족과 유독 더 거리낌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애틋하고 각별한 호드리고의 사연을 이웃집 찰스에서 만나본다.
(출처: 이웃집 찰스)
이웃집 찰스 라트비아 마틴시 외교관 라트비아 대사관 발트3국 합창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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