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제 225화 물 만났네 그 산촌 –경북 청송
경상북도 동부 중앙에 자리한 청송(靑松)은 그 이름처럼 푸른 솔향기가 가득한 고장이다. 골짜기마다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과 천혜의 비경을 품어 맑고 푸른 기운을 가진 동네에서 정을 나누며 사는 이웃들을 만나본다.
약수 보양식 ‘닭불백숙’ 끓이는 닭살 부부
달기 약수와 함께 청송의 양대 명천(名泉)으로 꼽힌다는 신촌 약수는 땅만 파면 약수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
청송 닭백숙거리 닭불백숙 정보입니다.
명궁약수가든 (닭불백숙)
주소: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동로 5156
전화번호: 054-874-0033
그걸 증명하듯 신촌 약수가 있는 동네는 마당에 작은 약수터를 둔 집들이 많다. 특히 이 약수에 닭을 넣고 삶으면 누린내를 잡아주고 살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고 해서 닭백숙이 유명하다.
동네 한 바퀴 청송 남매 사과식초 사과초모 발효 식초 택배 주문 농원
청송의 닭백숙은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닭을 부위별로 조리한다는 것이다. 부드러운 다리는 백숙으로, 퍽퍽한 가슴살은 다져서 양념불고기로, 날개는 구이로 나가는데 그게 한 세트란다.
백숙집 거리로 들어선 이만기는 시아버지께서 차려준 가게를 40년 가까이 운영 중인 부부를 만난다. 부부는 과거 펜팔을 주고받으며 애정을 틔웠다고 한다.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던 남편의 편지에 반해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시집와서 보니 남편은 14남매 장남이었고, 시어머니는 무려 두 분을 모셔야 했단다.
딸밖에 없는 집안에 아들을 낳기 위해 작은어머니를 모셔 오면서 대가족이 되었다. 아내는 그 덕에 집안일 대소사며 시어머니 두 분까지 살뜰하게 모시고, 밤새 닭을 손질하며 가게 운영까지 책임지느라 갖은 고생을 겪었다고 한다.
작은어머니의 위로와 든든한 조력자이자 아내 바라기 남편이 있었기에 긴 세월 버틸 수 있었단다. 약수로 만든 청송의 특별한 보양식, 부부의 닭불백숙 한 상을 맛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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