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 전남 보성
전남 보성은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지는 지역입니다. 충의 열사를 많이 배출한 고장으로서 의향, 채동선 선생의 민족음악 혼이 서린 예향, 차 향기 그윽하게 퍼지는 다향의 뜻을 모아 ‘3경 3향’의 고장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3경 3향’이라 불리는 이름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동네는 어떤 인생들을 품고 있을지 <동네 한 바퀴> 208번째 여정에서 만나봅니다. 이만기는 싱그러운 차 향기 따라 걸으며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를 찾아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전남 보성으로 떠나봅니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 쌍화차 어머니의 사부곡
행운다방
주소: 전남 보성군 득량면 역전길 23-2
전화번호: 061-853-7328
메뉴: 쌍화차, 다방커피, 녹차,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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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역은 1930년, 경전선 개통과 함께 세워진 역이다. 지금은 인구감소와 산업의 발달로 역할이 축소된데다 승객이 줄어들면서 하루에 기차가 몇 차례밖에 서지 않는 작은 간이역으로 남아있다. 득량역 앞은 당시 많은 사람이 오갔던 곳으로, 이제는 그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역전길이 득량역 추억의 거리로 꾸며져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
보성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1970~80년대 읍내 모습을 재현해 내어 부모님 세대의 추억을 자녀와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이만기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거리를 걷다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득량역 추억의 거리에 있는 다방으로 45년 째 이곳에 있다고 한다. 이곳의 주메뉴는 계란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이다.
옛날 전통 쌍화차가 생각나는 비주얼이다. 최수라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남편 이발소 옆에 다방을 차렸다고 한다. 자신의 오랜 버팀목이었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 이 거리를 지킨 지 벌써 3년째라고 한다. 최수라 어머니는 매일 다방 문을 열 때마다 남편의 이발소도 함께 쓸고 닦는다.
최수라 어머니는 이젠 손님도 주인도 없는 텅 빈 가게이지만, 매일 쓸고 닦고 남편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정리하며 추억을 되새기고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사람들에겐 그 시절 추억의 공간인 동시에 어머니에겐 남편과 애틋한 기억이 담겨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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