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조용하고 한적한 이 도시에 조금은 낯선 감성이 스며든 한 브런치 가게가 눈길을 끕니다. 간판에는 양구 지역 번호가 적혀 있고, 의자마다 빼곡히 붙여진 스티커들. 젊고 발랄한 분위기가 이 작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양구 브런치 카페
카페033
주소: 강원 양구군 양구읍 중심로 149 1층 카페 033
전화번호: 0507-1378-0257
동네 한 바퀴 양구 비봉전망타워 곰취피자 홍차 카페 맛집 전망대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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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양구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그 중심에는 박새롬(36) 씨와 박이슬(34) 씨, 자매가 있습니다. 언니 새롬 씨는 원래 캐나다 대사관에서 셰프로 일하던 실력자. 세계의 요리를 만들던 그녀는 고향에 돌아와 양구의 대표 특산물 ‘펀치볼 시래기’를 활용해 스페인 요리 빠에야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동생 이슬 씨는 서울의 유명 카페에서 디저트를 만들던 디저트 전문가. 양구에서 자란 달콤한 사과로 만든 티라미수는 단골 손님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이들이 운영하는 이 카페는 단순한 브런치 가게가 아니라 양구의 맛과 정서를 담은 작은 홍보관이자, 감성 가득한 여행자들의 아지트이기도 합니다.

자매는 직접 캐릭터를 그리고, 디자인한 양구 기념품도 제작해 작은 카페 안에 감성을 더합니다. 지역을 알리고, 사람들과 나눕니다.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목적은 사람들이 양구를 다시 찾고, 기억하게 되는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양구이지만 자매의 손끝에서 양구는 다시 숨 쉬고,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래기로 만든 빠에야 한 접시, 사과 티라미수 한 조각,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 한 잔. 양구 여행길에, 이 특별한 자매가 전하는 정성과 감성 가득한 곳을 찾아가보기 바랍니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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