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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양구 펀치볼 마을 시래기 질경이 말린시래기 감자콩떡 주문 택배

by cheongchun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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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회 황무지 그 겨울의 밥상

아름다운 눈밭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곤궁했던 그 시절, 혹독한 겨울을 버티며 살아온 이들은 한 뙈기의 땅이라도 더 얻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다. 산골짜기 황무지를 화전으로 일구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삶 속에서 그들이 버틸 수 있었던 그 힘. 강인하고도 따뜻한 그들의 겨울 밥상을 만난다.

 

시래가나물-밥상-시래기만두-감자전
시래기나물 시래기밥 감자전 시래기만두 (출처:  한국인의 밥상)

 

질긴 생명의 맛 –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발 500미터의 고지대에 위치한 펀치볼 마을. 시래기 등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부자마을이다. 하지만 펀치볼은 한국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였다.

 

시래기만두
시래기 만두 (출처:  한국인의 밥상)

 

그 황폐했던 땅을 옥토로 바꾼 이들은 1950년대 중반부터 이 땅에 이주해 맨손으로 나무뿌리를 파내고 밭을 일궜다. 중노동을 하던 이주민들에게는 또 다른 공포도 있었다.

 

시래기를-손질한다
시래기를 손질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양구 펀치볼마을 시래기

강원 양구군 해안면 현리

 

 

한국인의 밥상 양구 파로호 올챙이국수 콩탕밥 감자투생이범벅 어부 신경숙

 

한국인의 밥상 양구 파로호 올챙이국수 콩탕밥 감자투생이범벅 어부 신경숙

638회 황무지 그 겨울의 밥상 아름다운 눈밭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곤궁했던 그 시절, 혹독한 겨울을 버티며 살아온 이들은 한 뙈기의 땅이라도 더 얻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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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여러 번씩 주인이 바뀌던 맹렬한 전투 현장, 어디에 지뢰가 숨어있을지 몰라 늘 공포 속에 개간 작업이 이루어졌고, 실제 지뢰 폭발로 목숨을 잃은 이들도 여럿 있었다.

 

양구-펀치볼-마을
양구 펀치볼 마을 (출처:  한국인의 밥상)

 

30여 년에 걸친 대장정 같은 개간 시기. 겨울 추위는 물론, 군사지역이라 오후 5시면 소등이 이루어져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배고픔이었다. 먹고 죽지 않을 풀이라면 무엇이든 뜯어먹었던 시절, 눈앞에 보이는 나물 하나를 얻기 위해 지뢰밭에 손을 내밀었다가 사고를 당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눈밭내리는-겨울
겨울 눈밭(출처: 한국인의 밥상)

 

그 시기, 이들에게 목숨줄 같은 풀이 질경이였다. 사람 발길 닿는 곳엔 무조건 자란다는 질경이.. 봄에 뜯어 삶아 말리면 겨울 먹거리가 됐다.

 

최불암
최불암(출처: 한국인의 밥상)

 

경작이 이루어진 뒤에는 무청을 말린 시래기와 감자가 주식이 됐다. 살아낸 것이 행복이고 감사라는 펀치볼 사람들의 겨울 밥상을 만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기행 양구 캠핑 대암산 겨울야생캠핑장 곽영식 남미경 대장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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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편. 내게 와, 겨울 1부. 겨울이라 좋다 찬 바람 불고, 코끝이 시려도 오매불망 이 계절을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추운 곳에 터를 잡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며 따끈한 음식으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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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무주 작은히말라야 벌한마을 무전 더덕숯불구이 옻나무 된장국 권영순 배창호 보양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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