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수선화와 진달래가 지천이고 사시사철 푸른 바다가 나를 품어주는 곳. ‘크게 건너다’라는 뜻을 가진 이 동네는 예부터 이름처럼 바다 너머를 왕래하는 길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목이 좋아 탐내는 이가 많았던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6.25 전쟁 당시 실향민의 터전이 되어주었던 곳. 격동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경상남도 거제로<동네 한 바퀴>가 270번째 걸음을 옮긴다.
열 아들 안 부럽다! 사위의 살신성인이 만들어낸 ‘오쌈 정식’
흔히 사위를 ‘백년손님’이라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조심스러운 상대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열 아들 부럽지 않은 사위를 둔 식당이 있다.
거제 오리불고기쌈밥 정식 식당
오미자가든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대첩로 272-10
전화번호: 055-688-3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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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주인은 5년 전 퇴직을 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하섭 씨와 그의 아내 오미자 씨다. 그리고 식당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또 한 사람. 바로 부부의 사위 정순찬 씨. 순찬 씨는 장인어른, 장모님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폐업 위기에 처했던 식당을 살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라는데. 5년 전 공사장 인부들을 위한 식당을 차리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빚더미에 앉았을 당시, 사위 순찬 씨는 아내의 간절한 부탁에 바로 다음 날 살던 집을 처분해 장인장모의 빚을 대신 갚아주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 휴직계를 내고 요리 학원을 다니며 식당 메뉴의 레시피 개발에도 힘썼다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오리불고기 쌈밥 정식’이다.
사위의 지휘 아래 일정한 맛내기 연습에 한창인 부부는 처가살이도 불사하고 도움을 준 사위에게 고마운 마음만 가득하단다. 온 가족의 눈물과 노력이 담긴 ‘오쌈 정식’을 맛본 동네 지기의 반응은 어땠을까?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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