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수선화와 진달래가 지천이고 사시사철 푸른 바다가 나를 품어주는 곳. ‘크게 건너다’라는 뜻을 가진 이 동네는 예부터 이름처럼 바다 너머를 왕래하는 길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목이 좋아 탐내는 이가 많았던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6.25 전쟁 당시 실향민의 터전이 되어주었던 곳. 격동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경상남도 거제로<동네 한 바퀴>가 270번째 걸음을 옮긴다.
바다 위의 청와대 ‘저도’, 그곳의 마지막 주민 윤연순 할머니를 만나다
47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을 금했던 미지의 섬, 저도! 바다 위의 청와대라 하여 ‘청해대’라 불리는 저도는 2019년 시범 개방을 시작으로 현재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하루 두 번 전용 여객선을 타고 입도가 가능해졌다.
거제 저도유람선
주소: 경남 거제시 장목면 거제북로 2633-15 궁농항 거제저도유람선
전화번호: 0507-1334-7033
요금 금액: 온라인가 대인 1인 21,000원 소인 1인 14,000원 현장가 대인 1인 23,000원 소인 1인 15,000원
동네 한 바퀴 거제 코끼리 조개 한상 횟집 식당 오래된 횟집
바닷길로 약 20여분을 달려서 동네지기가 마침내 아름다운 섬 저도에 입성했다. 수십 년 간 꽁꽁 숨겨져 있었던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저도에서는 대통령 별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 길을 걸으며 ‘나만의 저도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저도의 산책로를 걷던 중 만난 특별한 한 사람. 50여 년 동안 저도의 잔디밭을 관리해 온 윤연순(89) 할머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대통령 별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저도에 살았던 저도의 마지막 주민이다.
저도에 살던 집터까지 또렷이 기억할 만큼 그때 그 시절이 행복했다는 할머니. 이후 저도를 나와서도 그곳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다 집을 구했을 정도로 저도를 향한 애정이 가득하다. 구순을 앞둔 지금, 할머니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저 섬이 언제나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것. 그리하여 후손들이 ‘저 섬에 우리 할머니가 살았다’ 기억해주는 것뿐이다. 동네 지기도 푹 빠져든 살아있는 저도의 역사, 윤연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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