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남해의 항구는 다시 분주해집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성, 거제 일대에는 멸치잡이 배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바다가 살아 움직입니다. 오랜 전통과 고된 노동,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정성이 깃든 멸치잡이의 현장을 따라가 봅니다.
고성멸치잡이
쪼이수산
주소: 경남 고성군 하일면 자란만로 1410
전화번호: 010-7393-2635
극한직업 기장 멸치 기장멸치쌈밥 생멸치 멸치젓갈 택배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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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봄의 맛, 멸치 전국 멸치 어획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기장. 1년 중 딱 4개월인 멸치를 잡을 수 있는 철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어부들. 매일 이른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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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의 항구는 새벽 3시부터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정치망 방식으로 멸치를 잡는 이곳은, 어구를 바다 속 일정 위치에 설치해 며칠간 멸치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조업이 이뤄집니다. 정치망은 단순히 설치해두면 끝이 아닙니다.
멸치떼가 그물에 들어왔다 하더라도, 그물 속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낮이 되면 절반 이상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모두가 잠든 새벽에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외포항 멸치잡이
진영수산
주소: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5길56 외포진영수산
전화번호: 010-3909-7478
여러 명의 선원이 긴장감 속에 하나로 뭉쳐 그물을 올려보지만, 멸치떼는 그리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간혹 허탕을 치는 날도 있지만, 이들은 묵묵히 그물을 올리고 또 내립니다.
멸치 식당
어부의 만찬
주소: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길 57
전화번호: 010-4397-0814
오늘N 이수도 1박3식 민박집 오늘 저녁 밥 잘 주는 민박집 이수도섬밥상 예약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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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액젓
가이아농업회사법인
주소: 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 574-6
전화번호: 010-3258-8484
한국인의 밥상 남해 죽방렴 멸치 지족해협 V자 어구 멸치회무침 해물잡탕 멸치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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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남긴 선조들의 유산을 지키다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과 창선면 사이를 가로지르는 지족해협에는 V자 모양으로 양팔을 벌린 대형 어구가 있다.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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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건져올린 멸치는 시간이 생명입니다. 상하지 않도록 바다 위에서 곧바로 삶아야 하기에, 선원들은 일정한 두께로 멸치를 펼쳐 찜통에 얹는 작업까지 빠르게 이어갑니다. 이 전 과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수행해야 좋은 품질의 멸치를 건져올릴 수 있습니다.
한편, 거제 외포항도 봄철이면 활기를 띕니다. 이곳은 유자망 어업 방식으로 멸치를 잡는데, 이는 어군이 이동하는 길목에 그물을 수직으로 펼쳐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게 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시기엔 약 7cm 정도 크기의 대멸이 많이 잡히며, 주로 젓갈용으로 쓰입니다.
조업을 마친 배가 항구로 돌아오면 또 다른 중노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탈망 작업입니다. 그물에 붙은 수많은 멸치를 떼어내기 위해 선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호흡을 맞춰야 제대로 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과정이 끝나고 나면 선원들의 옷과 얼굴, 팔에는 멸치 기름과 비늘이 가득 묻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바다로 나서는 이들은 만선의 기쁨을 알기에 기꺼이 다시 출항합니다. 바다에서 건져올린 멸치는 젓갈로 가공되어 또 다른 시간을 견딥니다.
경남 지역의 한 공장에서는 20년 넘게 전통 방식 그대로 멸치 액젓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항아리에 담긴 멸치액젓은 최소 3년 이상 숙성되어야 제대로 된 맛을 냅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어간장은 ‘3겹 방식’이라는 독특한 제조법을 따릅니다.
첫해에는 멸치 액젓에 메주를 넣고 100일 뒤 꺼내고, 그 다음 해 다시 메주를 넣고 100일 숙성, 마지막 3년째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해 거른 후에야 완성되는 깊은 맛의 어간장. 세 번의 기다림과 정성 속에 진한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출처: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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