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고흥 숯불 생선구이 택배 포장 골목 전통시장

고흥읍 중심을 따라 걷다 보면 어디선가 은은하게 퍼지는 숯불 향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바로 고흥 전통시장의 숯불 생선구이 골목입니다. 이곳은 1915년 개장 이래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켜온 전통시장 안에서도 가장 따뜻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숯불생선구이(출처: 고향민국)

 

이 골목의 진짜 주인공은 다름 아닌, 2~30년 넘게 이 자리를 지켜온 어머니들입니다. 새벽부터 장작불을 피우고 숯을 고르게 덮은 뒤, 손질한 생선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굽기 시작하고, 숯불 위에서 고소하게 익어가는 생선의 향은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감쌉니다.

 

 

한국기행 고흥 숯불생선구이 골목 노포 생선 숯불 구이 위치 구입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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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나는 생선구이는 그저 한 끼 식사가 아닙니다. 단단한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고흥 어머니들의 세월과 정성이 배어 있는 ‘손맛’ 그 자체입니다.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일으키며, 어쩌면 자신의 청춘을 전부 이 생선구이 골목에 바쳤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한 분은, 허리가 구부러진 나이에도 두 딸과 함께 가게를 지키는 1세대 상인입니다. 세월은 그녀의 손과 어깨 위에 고스란히 내려앉았지만, 생선을 굽는 그 손길만은 여전히 단단하고 섬세합니다.

 

 

함께 일하는 두 딸에게도 그 노하우가 고스란히 전해져, 이 골목은 단순한 생선구이집이 아닌 하나의 세대가 공존하는 따뜻한 풍경이 됩니다.

 

세발낙지(출처: 고향민국)

 

고흥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 바삭하게 구워진 고등어나 삼치 한 토막에 담긴 고흥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고향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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