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고 무너져도 괜찮은, 찐환경 곡선 집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고만고만한 시골집들이 정겹게 들어서 있는 마을에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중목구조의 건물 한 채가 눈에 띈다.
체육관이나 마을 회관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이 수상한 집의 정체는 지난해 귀촌한 서른아홉 동갑내기 권준, 노현정 부부가 지은 집이다. 신소재 공학을 전공하고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던 남편 준 씨는 직장 생활 스트레스로 당뇨 전단계까지 가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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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건축가인 아내 현정 씨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과감히 시골에 집을 짓고 귀촌하는 걸 결정했단다. 건축가 초년생 시절, 고층 건물 해체 감리 현장에서 수많은 폐기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경험으로, 현정 씨는 환경을 위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집’을 지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중목 구조의 집을 설계했다.
단열재 등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는 쓰라림도 있었지만 최대한 친환경 자재를 골라 집을 지었다. 건강을 위해 마당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계획을 세우고 지은 집이라, 그 점이 집 설계에도 적극 반영되었다.
수확한 농작물을 다듬고 말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은 물론, 결정적으로 이 집이 ‘수상한 곡선집’이 된 것도 다 마당의 농작물들 때문이란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작물들을 매일 오고 가며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집 안팎의 동선을 일부러 길게 만드느라 둥글게 곡선 구조로 설계한 것이다.
9kW 태양열, 한지로 마감한 벽과 문, 생활용수 재활용, 자연의 재료로 직접 만든 수공예 생활용품 등, 집으로 시작해 일상까지 온통 찐환경이 되었다는 젊은 부부의 ‘버려도 좋은 집’을 탐구해 본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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