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과 사랑에 빠진 집 Pool in love
서울 종로구, 서울 땅 위에 지은 협소주택. 그런데 실외도 아닌 실내에, 그것도 방 하나를 내어주고 수영장을 만든 집이 있다. 한국인 아내를 보고 반해 결혼 후 한국에 정착했다는 캐나다인 남편. 그에겐 아내만큼이나 푹 빠진 것이 있다는데, 바로 수영장이었다.
빌라 옥상에도 수영장을 놓고, 작은 방 한 칸에도 풀장을 만들었을 정도로 물과 사랑에 빠졌다는 남편. 집에서는 마음껏 즐기기 어려워 동네 수영장까지 다녀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수영장 있는 주택을 짓겠다며 선언했다. 서울에서 집짓기란 쉽지 않은 일. 부부 내 집 지을 터를 찾느라 1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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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좋아하는 남편. 그에게 꼭 맞는 인왕산 근처 고즈넉한 동네에 있는 작은 땅을 찾으면서 설계는 시작됐다. 23평의 땅위로 4층집을 올리면서도 그 안에 수영장까지 넣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난제. 그것도 외부가 아닌 집 안에 넣느라 난이도가 높은 설계였다. 건축사와 고심하며 설계 도면을 완성하기까지 또 1년이란 시간이 걸렸을 정도다.
설계도 끝났겠다 드디어 집짓기 시작! 본래 땅 위에 있던 집을 허물고 첫 삽을 뜨던 순간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6.25 전쟁 때 폭탄이 발견되어 군부대, 경찰, 구급대까지 총출동하면서 동네가 시끌벅적 했단다. ‘럭키 폭탄’이라며 이웃들이 이름 붙여준 덕에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었다.
본격 수영장 있는 집을 짓기 위해 건축사가 선택한 건 바로 ‘스킵플로어.’ 햇빛을 보며 수영하길 원했던 남편을 위해 꼭대기 층에 수영장을 넣는 대신,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스킵플로어 방식을 활용했다. 덕분에 미로처럼 동선이 다양한 집이 되어 협소주택이지만 넓게 느껴진다.
문제는 수영장을 집 안에 넣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 관리가 용이한 대형 욕조를 선택했는데, 좁은 경사지에서 커다란 욕조를 넣을 방법은 크레인밖에 없었다. 욕조를 먼저 넣고 후에 지붕을 만드는 시공이라 난이도도 높아지고 과정도 길어졌을 정도. 과정은 복잡했지만, 힘들게 지은 덕에 남편은 매일 수영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중이다.
공사 기간 1년 동안, 주변 민원 하나 없이 편안하게 집을 지었다는 부부. 도로로 열린 커다란 통창 너머로 매일 이웃들과 손 인사를 건네며 주택 살이 제대로 즐기는 중이다.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꿈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부부. 집이 곧 삶이라는 두 사람의 ‘Pool in love house’를 탐구 해본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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