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종류 알아보기와 규정

도로를 걷거나 운전을 하다 보면 횡단보도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횡단보도는 큰 도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골목길에도 있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모양 외에도 대각선으로 되어 신호도 한 번에 바뀌는 경우도 있고 여러 종류의 횡단보도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은 횡단보도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고 규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도류화 횡단보도

도류화 횡단보도는 교차로 내 삼각형 지역인 도류화 시설(교통섬)이 포함된 횡단보도로, 보행자가 이동하는 것과 자동차 간 이동이 겹쳐 혼란을 줄 수 있는 지역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도류화 횡단보도(출처: 도로교통공단)

대각선 횡단보도

보행자들이  X자 형태 혹은 대각선 횡단보도를 교차해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각선 횡단보도 신호등이 켜지면 동시에 많은 보행자가 횡단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전 차선의 신호등은 적색입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수와 흐름, 교통량, 신호주기를 고려해서 그려집니다.

스태거드 횡단보도

스태거드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보행 시간의 주기를 좀 더 주거나 횡단보도의 길이가 너무 긴 경우 설치되는 분리형 횡단보도입니다. 보행시간이 길어 차량의 흐름이 저할될 만한 지역과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됩니다. 4m 이상 폭으로 보행자가 도로를 두 번 나누어 횡단하게 됩니다. 도로 중간에 버스 정류장이 설치된 경우에도 보행자가 버스 정류장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스태거드 횡단보도를 그리게 됩니다.

스태거드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도로를 두 번 나누어 횡단한다(출처: 부산일보).

고원식 횡단보도

고원식 횡단보도는 30㎞/h 이하로 주행해야하는 도로에 설치됩니다. 높이는 10㎝로 도로보다 조금 더 높게 만들어져있어 과속을 할 수 없으며, 과속방지턱과 유사한 모양입니다. 특히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에는 반드시 오르막 경사면 표시인 삼각형 표시를 노면에 해야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주로 있어서 안정성 및 편의성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30㎞/h 이하로 주행해야하는 도로에 설치된다(출처: 도로교통공단).

자전거 횡단도

자전거를 위한 횡단도입니다. 폭은 2m이상으로 백색 도색을 통해 도로를 가로질러 있으며, 설치되는 곳은 자전거 통행량이 시간당 50대 이상인 곳에 설치됩니다.

자전거 횡단도(출처: 도로교통공단)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신호와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면 우리의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습니다.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보행자 안전과 차량 소통을 고려한 도로 시설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횡단보도의 종류와 규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