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류리 선단의 유일한 여성 어부
한강의 끝자락,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김포 전류리 포구는 우리나라에서 조수 간만의 차가 제일 큰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곳은 민통선 안에 있어 아무나 접근할 수 없다. 그런 이곳에 유일한 여성 어부, 조선녀(57)씨가 있다.
매일 매섭고 거센 항해를 견디면서도 환하게 웃음 짓는 그녀. 한강에 사는 선녀님을 만나본다. 한강에서 잔뼈가 굵은 남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억척스럽고 씩씩한 모습이지만. 선녀 씨는 남편 장성환 (61)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 어부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고 한다.
김포 전류리 포구 사랑호 여성 어부 사장 연락처
조선녀 010-3737-3680
인간극장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성악가 스님 4대 종교 평화음악회 삼소음악회 화엄사 버스킹 음악회 부다스 합창단
남편이 한강의 어부란 것도 결혼 3개월 차가 되어서 처음 알았을 정도다. 25년 전, 남편의 제안에 처음 같이 배를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거센 바람과 조류에 무서웠던 것도 잠시. 지금은 남편 성환 씨는 물론이고 한강에서 잔뼈가 굵은 다른 남자 어부들에게도 ‘선녀 씨 만한 사람 또 없다’ 는 칭찬을 듣는 억척스럽고 씩씩한 어부가 되었다.
조선녀 씨는 문경의 가난한 집 7남매 중 셋째딸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일머리 하난 타고나 동네 칭찬이 자자했다. 선녀씨가 결혼해 서울로 오던 날엔 동네 어른들이 ‘저 집 일소 나간다’ 고 말했을 정도라고 한다. 선녀 씨는 일복도 복이라고 주변의 이런 반응이 싫지만은 않은 눈치다.
부부가 잡은 생선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두 아들은 물론 15년 전엔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 조현국(49)씨까지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고 있다. 또래 하나 없는 고향에서 방에 틀어박힌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동생을 차마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였다.
지적장애인인 동생 조현국(49) 씨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행복하다면 본인이 힘든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동생을 데려오고 싶어 고민하던 때 남편 성환 씨가 먼저 나서서 동생과 같이 살아보자 말해 주고 동생의 돌발행동과 사건 사고도 기꺼이 이해해준다.
남편 성환 씨는 오히려 이것도 행복이라며 선녀씨를 다독여 주고, 선녀씬 이런 남편에게 고마워 오늘도 더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물때에 따라 새벽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고 조업하는 곳. 어떤 날은 하루 종일을 배에서 보내야 하는 때도 있다. 겨울엔 숭어, 봄부터 가을까진 새우와 장어를 잡느라 일 년 열 두 달 편히 쉴 여유가 없다.
동네서 ‘좋은 사람’ 소릴 듣는 남편 성환씬 누군가 도와달라 부탁만 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는 ‘예스맨’이다. 이런 남편 때문에 그물 추리고, 생선 정리하고, 아들들 식당 돕고, 아픈 동생 돌보고 선녀씨만 매일 몸이 몇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힘든 날도 일로 잊고, 지친 날도 일로 이겨낸다는 선녀씨의 곱던 두 손은 마디마디 휘어지고 상처가 사라지는 날이 없다. 하지만 아직 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자신이 조금 더 움직이고, 자신이 조금 더 부지런하면 다른 가족들이 그만큼 더 편하고 행복 해 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출처: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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