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제 216화 <다시 그리다 반도해변길-충청남도 태안> 편이 방송됩니다. 드넓은 바다가 내어준 보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활기찬 동네 충청남도 태안은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안락하다는 뜻입니다.
태안은 거친 파도에서 평안, 풍어를 기원했고 지명에 실은 바람처럼 많은 사람의 안식처가 되어 왔습니다. 힘찬 바다처럼, 진득한 갯벌처럼 머물러 태안과 하나가 된, 진짜배기 태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우럭덕장 모자(母子), 지금은 교육 중!
사시사철 잡히는 우럭은 제법 흔한 생선. 오래전부터 서해안 지역 사람들은 잔칫상, 차례상에 우럭 포를 올렸다. 일명 ‘우럭젓국’으로 불리는 충청도 토속음식 또한 이 우럭 포로 만든 것. 그만큼 우럭은 태안 사람들에게 가깝고도 고마운 식재료다.
모자 우럭덕장
안흥상회
충남 태안군 태안읍 시장2길 38-4
전화번호: 010-5456-9702, 010-9405-1382
이맘때쯤, 태안의 중심부, 태안읍의 한 시장을 지나다 보면 입구부터 우럭 말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새벽녘 부지런히 잡은 생선을 이른 아침부터 다듬어 말리는 ‘공동 덕장’ 때문이다. 사계절 내내 잡힌다 한들 생선포를 말리는 적기는 여름이 오기 전, 오직 지금뿐이다.
벌레도 없고 볕도 적당할 때 부지런히 말려 저장해둬야 그해 가을 장사까진 걱정 없다는 시장 상회 사람들의 손이 말보다 앞선다. 그런데 어째 초보 딱지 못 떼고 버벅거리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아니나 다를까 삼 개월 전 어머니 곁으로 왔다는 아들 김선일 씨가 있다.
외지로 나가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정리하고 여기까지 온 덴 일찍이 홀로 돼 반백 년 가까운 세월, 시장 한 귀퉁이를 지킨 어머니 때문이란다. 금이야 옥이야 귀히 키운 외아들 일 물려주는 것이 처음부터 어머니 성에 다 찼을까. 그래도 평생 혼자 하던 일을 아들과 하니 아들 실수로 엉겁결에 비싼 생선도 들여오고, 덕분에 욕도 푸지게 하고 아주 심심할 여가가 없단다.
시장이 형성되기 전부터 옆집 상회와 돌다리 놓아가며 서부시장의 초석을 다진 시장의 산증인 신순이 여사, 효심 하나로 패기롭게 시장 일을 시작한 3개월 차 아들. 이 모자의 동업은 무사히 이어질 수 있을지 동네 한 바퀴와 함께 떠나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한직업 남해 멍게 양식장 멍게식당 작업장 멍게양념장 비빔장 연락처 택배 주문 (0) | 2023.04.15 |
---|---|
인간극장 천생연분 육십의 신혼일기 6시내고향 리포터 섬섬옥수 섬돌이 최석구 차경아 (0) | 2023.04.15 |
동네 한 바퀴 태안 둠벙마을 둠벙부자 잡이 (0) | 2023.04.15 |
동네 한 바퀴 태안 마검포항 실치 한 상 횟집 식당 (0) | 2023.04.15 |
서민갑부 꽃차 이인표 갑부 대표 대한민국 꽃차브랜드 주문 연 매출 19억원 (0) | 2023.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