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진객, 짱뚱어와의 추억 -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펄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진흙 펄. 진흙 펄에서는 짱뚱어란 녀석이 제 세상을 만난 듯 신이 나 있다. 짱뚱어는 지느러미가 발달해 움직임이 민첩하고 눈이 툭 튀어나와 멀리서도 적을 재빠르게 눈치채는 예민한 녀석이다.
이 짱뚱어의 적수가 바로 홀치기 낚시꾼 김강석 씨(64세)이다. 짱뚱어를 잡으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10미터가 넘는 낚싯대를 짱뚱어 멀찍이 떨어뜨렸다가 한순간에 낚아채듯 걷어 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갯마을짱뚱어탕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고천암로 767
전화번호: 010-5592-8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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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의 실패를 거쳐야 한 마리를 잡을 수 있지만, 그는 3년 이하의 짱뚱어는 잡더라도 놓아준다. 개체수를 보호하는 것이 갯마을 사람이 갯벌과 공존하는 도리라고 여기기 때문이란다.
짱뚱어는 오염되지 않은 갯벌에서만 잡을 수 있는 물고기로 이 고장 사람들에게는 ‘갯벌의 소고기’라 불리는 보양식이다. 하지만 김강석 씨(64세)에게는 짱뚱어 음식 하나하나가 그리운 추억이기도 하다.
배고프던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면서 먹었다는 짱뚱어 구이, 갯마을 아이들 사이에서 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짱뚱어 튀김, 10명의 자식들을 키우느라 추위도 마다하지 않고 늘 갯벌에 나가 일하시고, 갯것들을 머리에 이고 십리 길을 걸어 다니며 파셨던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짱뚱어탕 등… 그리운 추억이 가득한 짱뚱어 밥상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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