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회 내마음의 호수, 봄날을 품다
한 장의 사진처럼,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지는 풍경들 물안개가 걷히면 고요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호수가 그렇다. 고여있어도 수많은 생명들이 서로 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썩지 않고 수많은 생명을 품는 호수 고즈넉한 봄날의 호수가 품은 넓고 깊은 인생의 맛을 만나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오오 - 호숫가에서 인생 2막을 사는 귀촌 부부
경남 합천호. 고향으로 돌아온 이제학, 변경연 씨 부부는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집을 짓고 산 지 9년째이다. 부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풍경에 반해 호숫가에 터를 잡았다.
물안개피는 호숫가펜션
주소: 경남 합천군 대병면 호수길 44-17
한국인의 밥상 화천 파로호 비수구미마을 쏘가리찜 냉이파스타 아내 김나희 남편 김정일
부부는 산과 호수를 누비며 매일 같이 붙어 다니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티격태격하다 웃곤 한단다. 호수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가뭄이 심해, 비소식을 기다렸던 터라. 며칠 전 내린 단비가 반갑기만 하다.
합천호
경남 합천군 대병면
055-933-5901
봄비에 꽃망울도, 새순도 쑥쑥 고개를 내민다. 4월 한 달, 이때를 놓치면 먹기 힘든 귀한 두릅과 머위나물 캐는 손이 분주하다. 인생의 살아온 깊이를 호수가 말해주듯 호수에 마음을 담그고 살아간고한다.
필방을 운영하면서 취미로 시작한 붓글씨와 그림도 요즘 사는 낙 중에 하나라는데.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시구처럼 아름다운 부부의 봄날이다. 들깻가루를 우려낸 들깻국물에 쑥을 넣어 끓인 고소한 쑥들깻국은 봄기운을 가득 품은 별미이다.
머위나물에 된장과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 머위나물무침과 봄내음 가득한 두릅미나리전까지 봄날이 내어준 선물 같은 한 상이 차려진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완도 평일도 전복 주문 다시마 문어 삼합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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