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진안군. 봄이 무르익는 이곳 마이산 자락에서 올해 첫 표고버섯을 수확하느라 분주한 모자가 있습니다. 바로 아흔을 훌쩍 넘긴 송봉순 할머니(93)와 큰아들 조준열 씨(67)입니다.
할머니의 하루는 여전히 농사일로 시작되고, 고된 농사일조차 생기 넘치는 일상으로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송봉순 할머니는 표고버섯으로 8남매를 모두 키워냈습니다.
마이산 표고농장
주소: 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110
전화번호: 063-432-4253 / 010-3444-3253
한국인의 밥상 금산 농부 제빵사 황선학 빵집 택배 참치어죽 국수꼬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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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 넘고 골짜기 밭 가고, 자갈밭도 마다않았던 날들. 오직 자식들을 생각하며, 땀 한 방울도 허투루 흘리지 않았습니다.
표고버섯 농사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이산의 맑은 공기와 좋은 물, 그리고 할머니의 정성이 어우러져 해마다 좋은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첫 수확에 나선 할머니와 아들의 손길에서는 여전히 삶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할머니는 가난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학교 문턱도 밟지 못했습니다.
글을 몰라 늘 마음에 한이 남았지만, 66세가 되던 해에 드디어 한글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됩니다. 처음엔 부지깽이로 'ㄱ'자, 'ㄴ'자부터 써가며 떨리는 손으로 시작한 글쓰기. 그렇게 꾹꾹 눌러쓴 72권의 일기장 속에는, 할머니의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몸이 앞푸다가도 아들 손자가 온 소리 나면 없던 기훈이 나요.”라는 구절에선, 자식들이 곁에 있을 때 비로소 생기가 도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먹는 것보다 잡는 것이 더 재밌다”는 할머니의 말처럼, 직접 채취한 다슬기는 알맹이만 골라 다슬기칼국수로 재탄생합니다.
봄이면 자라는 향긋한 돈나물과 벌금자리는 조물조물 무쳐내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표고버섯은 표고숙회, 표고전으로 알뜰하게 활용합니다. 무엇보다 친정어머니가 떠오른다는 표고돼지찌개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배어 있는 음식입니다. 할머니에게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담고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였습니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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