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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울진촌 도토리범벅 콩칼국수 오징어식해 밥상 파프리카마을

by cheongchun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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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회 철의 고원 다시 삶을 품다

용암이 빚은 한탄강 주상절리, 끝없이 펼쳐진 넓은 평야 한가운데를 군사분계선이 가로지는 곳, 수십만년 시간이 빚어낸 비경 속에 오랜 아픔을 품고 있는 땅, 시린 세월을 견디며 단단하게 살아온 철원 사람들을 위로해주던 맛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도토리범벅
도토리범벅(출처: 한국인의 밥상)

 

버려진 황무지를 개척해 삶을 일구다 - 마현1리 울진 이주민 이야기

군사분계선 인근,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지역에 자리잡은 근남면 마현1리. 지금은 파프리카 마을로 유명한 이곳은 한때 ‘울진촌’으로 불렸던 곳이다.

 

 

철원 울진촌 파프리카마을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은 철원의 황무지를 찾아 3박 4일을 달려와 한겨울을 군용 텐트로 이겨내고 맨손으로 거친 땅을 일궈냈다.

 

철원-울진촌-마을
울진촌 마을 (출처: 한국인의 밥상)

 

황무지를 개간해 벼농사를 짓고, 탄피를 캐 곡식과 바꿔 먹고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은 황무지를 옥토로 만들며 대를 이어 마을을 지키고 있다.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 배급을 타 먹고, 이름도 없이 ‘도토리 울궈먹는다’고 부르던 도토리범벅은 끼니로도 식사로도 아주 든든하다.

 

한국인의-밥상
한국인의 밥상

 

도토리범벅은 포슬포슬하니 구수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게 한 입만 먹어도 옛날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는 음식이다. 마을사람들은 먹고살기 바빠 고향 그리워할 겨를도 없었다.

 

울진촌
울진촌 (출처: 한국인의 밥상)

 

고향 생각이 날 때면 콩가루를 넣어 반죽한 콩칼국수와 오징어식해로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단다. 낯선 땅에서 막막했던 시절을 견디게 해준 음식과 고단한 시간을 함께 지나온 이웃들이 있어 고마운 울진촌 사람들의 밥상에 함께해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철원 자등리 손두 해물비지전 사뎅이콩탕 동치미구이 권은경 권종인

 

한국인의 밥상 철원 자등리 손두 해물비지전 사뎅이콩탕 동치미구이 권은경 권종인

632회 철의 고원 다시 삶을 품다 용암이 빚은 한탄강 주상절리, 끝없이 펼쳐진 넓은 평야 한가운데를 군사분계선이 가로지는 곳, 수십만년 시간이 빚어낸 비경 속에 오랜 아픔을 품고 있는 땅, 시

cheongchun.tistory.com

 

한국인의 밥상 철원 한탄강 민물고기 매운탕 한탄강 주상절리 군탄리 오대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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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빚은 한탄강 주상절리, 끝없이 펼쳐진 넓은 평야 한가운데를 군사분계선이 가로지는 곳, 수십만년 시간이 빚어낸 비경 속에 오랜 아픔을 품고 있는 땅, 시린 세월을 견디며 단단하게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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