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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문경 목청 목청꿀 떡갈비 닭볶음탕 섭산삼 약초농부 산사나이 정상옥

by cheongchun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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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산중진미를 맛보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의 깊고 외딴 산골의 이른 아침, 정상옥(56세) 씨를 만났다. 그는 벌통을 살피고, 겨울을 대비한 장작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그리고 쉴 틈 없이 산 올라갈 채비를 하는데, 사계절 중 가을이 가장 바쁘다는 정상옥 씨는 ‘산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약초 농부다.

 

목청꿀
목청꿀(출처: 한국인의 밥상)

 

도시 생활을 접고 산을 탄 지도 어느덧 38년째. 매일 산에 오르지만, 오늘은 특별한 작업이 있는 날이다. 바로 이맘때 볼 수 있는 목청을 따기 위해서인데, 아내 김진아(49세) 씨의 특제 주먹밥까지 챙기고는 비장한 발걸음으로 산을 향한다.

 

 

한국기행 목청 꿀 주문

 

한국기행 목청 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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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목청을 만나기 위해서는 깊고 험한 산길을 오르는 건 물론 속이 비어있는 참나무를 살피며 벌통을 찾아야 하는데, 정상옥 씨는 노련한 솜씨로 나무 꼭대기까지 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목청, “심 봤다” 대신 “꿀 봤다”를 외친다. 산삼보다 찾기 어려운 게 목청이기 때문이다.

 

목청떡갈비-송이버섯
목청 떡갈비 송이버섯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정상옥 씨의 손에는 채취한 목청이 잔뜩 들려있는데, 자연 목청 그대로를 손으로 으깨 꿀을 걸러내는 게 그만의 방법이다. 하루 종일 고된 일을 하는 남편을 위해 아내 김진아 씨가 기력을 회복시키는 밥상을 준비한다.

 

목청작업
목청 작업(출처: 한국인의 밥상)

 

목청을 얻으면 꼭 해 먹는다는 목청꿀 떡갈비. 다진 고기에 향긋한 버섯과 목청꿀을 넣고 떡갈비를 만드는데,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위해서 돼지비계를 넣는 게 아내 김진아 씨의 비법이다. 조물조물 만들어진 떡갈비 반죽을 숯불 석쇠에 구우면 육즙이 흐르는 목청꿀 떡갈비가 완성된다.

 

산중진미-밥상
산중진미 밥상(출처: 한국인의 밥상)

 

또한 가을이 깊어 지는 시기에 맛이 좋다는 능이 닭볶음탕을 만든다. 간장 국물을 넣어 버섯의 맛과 향을 살리고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내는 것이 그녀의 또 다른 비법이다. 산 더덕 요리인 섭산삼까지 올리면 기력을 회복시키는 가을 야생의 산중진미 밥상이 완성된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그 속에서 행복과 건강을 찾고 지켜가는 부부의 시간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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