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09회 맛의 재간둥이, 작지만 야무지다
만물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만 살펴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생태계라는 촘촘한 먹이 사슬은 작고 연약한 녀석들로부터 고리를 이어 나간다.
작다고 허술하지 않은 존재들, 크지 않아서 더 친근한 녀석들, 작은 몸집에 저마다의 맛과 향을 꽉 채우고 있으니 ‘옹골차다’ 할 수밖에 없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작지만, 야무진 녀석들이 우리의 밥상 위에서 어떤 재주를 부려 제 몫을 해내는지 살펴본다.
작은 몸에 숨긴 짙은 흙내음! – 대전광역시
민물새우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토하, 씹으면 입안에 퍼지는 기분 좋은 흙내음은 토하라는 이름에 걸맞는 풍미를 자랑한다. 어린 시절 냇가에서 놀던 추억이 있는 이라면 그 맛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토하 택배 판매 민물새우 토하양식장 정보 민물새우 전문점 오택환
정림새우농장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괴곡동 638
010-9988-6805
한국인의 밥상 거제도부부 멸치어부 산초멸치젓갈무침 대멸치튀김 박행석 선장 아내 둘순 택배 주문
민물새우 토하는 1급수에만 사는 귀한 녀석들을 기르기 위해 30여 년간 생육환경을 가꿔온 오택환 씨 역시 토하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사람이다. 건축업에 종사하던 중 추락사고를 겪고 만난 작은 녀석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채워주는 동시에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힘이 되어주었다.
무리 지어 헤엄치는 녀석들과 함께 있을 때면 마음은 물론 다친 몸마저 편안해졌다는데. 그렇게 토하에 매달려 보낸 세월이 30년, 이제 새우탕은 눈감고도 끓일 수 있다는데. 토하로 낸 시원한 국물에 수제비 뚝뚝 잘라 넣으면 온 가족이 달려들어 해치운다는 택환 씨표 민물새우탕이 완성된다.
토하 음식 식당
해자네 가자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로 107
전화번호: 042-525-5629, 010-5629-7686
토하가 맺어준 소중한 인연도 있다는데. 오택환 씨 부부에게는 이제 딸이라는 호칭이 더 편해진 박서은 씨다. 코로나로 인생의 위기를 맛본 서은 씨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민물새우 전문점을 열면서 알게되었다.
판매자와 구매자로 만난 사이지만 열심히 살아보려 애쓰는 서은 씨에게 따뜻한 도움을 건네며 택환 씨 부부와 서은 씨는 가족의 정을 쌓게 되었다. 종종 양식장에 놀러 오는 서은 씨는 택환 씨 부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토하로 음식을 만들어 드린다.
토하 하면 빠질 수 없는 토하젓! 소화에 탁월해 소화젓이라는 별명도 있다는 토하젓에 서은 씨의 비법을 더하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내는 토하젓무침 완성된다.
영양덩어리인 마를 갈아 토하를 잔뜩 넣고 부쳐내는 산마토하전은 농사지으랴 새우 키우랴 언제나 바쁜 아버지, 택환 씨를 위한 보양식이다. 뭉치면 힘이 되는 자연의 법칙을 인생살이에 녹여내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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