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숨은 맛을 보다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지리산의 드넓은 품에 안겨있는 구례의 방광 마을.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서는 허성자(68세) 씨와 주덕순(71세) 씨는 이곳으로 시집와서 만난 사십년지기인데, 함께 산을 다닌 지도 어느덧 30년 이상이 되었다.
구례 방광마을 체험식당
참새미골 체험식당
주소: 전남 구례군 광의면 매천로 401
전화번호: 061-781-7667
한국인의 밥상 구례 피아골 밥집 지리산 산골밥집 초피 곤드레나물김치 산메기짜글이 산메기구이 산닭구이 산중밥상
마을 주변 산에는 늦가을이면 맛 좋은 버섯들이 지천인데, 그중에 방광 마을 사람들이 즐겨 먹는 특별한 버섯이 있다. 그 맛을 보기 위해 산비탈을 오르는 허성자 씨와 주덕순 씨. 나무 밑이나 낙엽에 가려져 있어 자칫 밟거나 지나치기 쉽지만, 버섯 농부들은 노련한 솜씨로 버섯을 찾아낸다.
사방에 숨어있어 보물을 찾듯 찬찬히 살펴 꽃버섯, 굽더더기버섯, 다발 방패버섯을 얻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송이, 능이와는 다른 낯선 모습이지만 뛰어난 맛을 자랑한단다. 고된 작업을 마치고 돌아와 허기를 채우기 시작하는데, 색이 화려하고 향이 좋은 꽃버섯은 라면에도 넣고, 전을 부쳐 먹으면 향긋하고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방광 마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방패버섯은 독성이 있어 끓는 물에 데친 후 하루 정도 물에 담근 후에 조리해야 한다. 방패버섯 요리 하나는 자신 있다는 허성자 씨는 버섯과 가장 궁합이 좋다는 불고기를 선보이고, 제철 맞은 감과 양념에 버무려 새콤달콤한 초무침을 만든다.
거기다 자연의 향이 짙게 배어있는 버섯전골과 굽더더기 된장무침까지 만들면 수라상 부럽지 않은 버섯 한 상이 완성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버섯의 참맛을 느끼며 하루의 고단함과 마음을 녹이는 허성자 씨와 주덕순 씨.
이름 없는 버섯이 마치 자신들 같아서 일부러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불러준다. 이름을 부르는 순간, 산골 마을엔 따뜻한 온기가 차오른다. 그곳에서 자연이 내어주는 귀한 선물로 펼치는 맛의 향연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기행 구례 블루베리농장 현덕씨 은어튀김 다슬기 한옥스테이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한직업 목포 참조기 가거도 참조기 주문 (0) | 2024.11.28 |
---|---|
한국인의 밥상 구례 오일장 지리산 나물 곡물 약재 식재료 파는 곳 영호남 대표 산골장터 (0) | 2024.11.28 |
한국기행 거제도 제철 수산물꾸러미 주문 성포항 잡어 매가리 만새기 잿방어 술뱅이 문절망둑 초무침 (0) | 2024.11.28 |
한국기행 영광 영촌마을 갈쿠나무 축제 새우 (0) | 2024.11.28 |
한국기행 삽시도 둘레길 면삽지 샘물망터 황금곰솔 문어 박성호 선장 (0) | 2024.1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