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
김정례 씨(59세)는 다섯 남매 중 막내였습니다. 맏이와 스무 살 넘게 차이 나는 늦둥이로 태어나, 친정어머니의 귀한 사랑을 온몸으로 받으며 자랐습니다.
심부름 한 번 제대로 시키지 않을 만큼 애지중지 키운 막내딸. 그런데 스물두 살 어린 나이에,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광양 남자를 만나 덜컥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다올 전통음식 연구원
주소: 전남 광양시 옥곡면 장동
문의: 김정례 010-5128-7299
한국인의 밥상 화순 양참사댁 고택 족발찜 소고기 찹쌀구이 토란화전 양탕국 소반 요가 명상
한국인의 밥상 화순 양참사댁 고택 족발찜 소고기 찹쌀구이 토란화전 양탕국 소반 요가 명상
‘꽃보다 시댁 형님’ 40년 만에 전하는 진심 – 전라남도 화순전라남도 화순, 300여 년 전 지어진 고택 '양참사댁'은 제주 양씨의 종택이자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cheongchun.tistory.com
철부지 같던 막내가 갑자기 다섯 남매의 맏며느리가 되어버리자, 친정어머니는 밤잠을 설칠 만큼 걱정이 컸습니다. 밥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던 새댁 정례 씨는 다행히도 인생 최고의 요리 선생님, 시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광양의 향토 음식을 뚝딱뚝딱 해내고, 꽃장식을 곁들인 폐백 음식과 전통 다과까지 만들어 대회에서 상을 받을 만큼 솜씨가 늘었습니다. 매년 벚꽃이 흐드러지는 4월이 되면 정례 씨는 언니 오빠들을 초대해 어머니의 기일을 함께합니다.
올해 어머니 기일 밥상에는, 정례 씨가 처음으로 시어머니께 배웠던 음식을 올립니다. 바로 장어탕입니다. 장어를 푹 끓여야 진한 맛이 우러나고, 번거롭더라도 생들깨를 직접 갈아 넣어야 고소함이 살아난다는 시어머니의 비법. 장어탕 한 그릇에는 철부지 새댁 시절, 서툴던 자신을 다정하게 이끌어주던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벚꽃이 필 때만 맛볼 수 있다는 섬진강의 벚굴도 준비했습니다. 갓 잡은 벚굴을 전으로 부치면 봄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친정어머니가 한 번 딸의 집에 오셨던 그 봄날, 멀미 때문에 꽃구경도, 맛난 음식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기억이 아프게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팔순을 넘긴 이모님까지 함께 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머리가 희어져도,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마다 더욱 깊어집니다. 상 가득 차린 음식들 속에는 여전히 어린 딸이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싶었던 철부지 막내딸의 애틋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고향민국 광양 김부각 광양김 해우 궁기마을 전통방식 수제김부각 김양식 주문
고향민국 광양 김부각 광양김 해우 궁기마을 전통방식 수제김부각 김양식 주문
전라남도 광양, 그중에서도 한적한 바닷마을 궁기마을에는 특별한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김을 양식한 실학자, 김여익(1606~1660) 선생을 기리기 위한 '김 시식지'
cheongchun.tistory.com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기행 안양중앙시장 수제어묵 달인 대왕 누룽지 달인 칼국수 택배 달인 열전 (0) | 2025.04.30 |
---|---|
한국인의 밥상 진주 교방정식 진주화반 교방음식 교방꽃상 조선잡채 월과채 (0) | 2025.04.29 |
한국인의 밥상 화순 양참사댁 고택 족발찜 소고기 찹쌀구이 토란화전 양탕국 소반 요가 명상 (0) | 2025.04.29 |
한국기행 천안 백운사 현근스님 운문사 내원암 (0) | 2025.04.29 |
한국기행 여주 서명원 신부 공동체 텃밭 농사 (0) | 2025.04.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