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딛고 함께 찾은 새로운 인생의 맛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부드러운 봄바람을 가르며 함께 탄 바이크 위, 두 사람이 보입니다. 60세 도예가 이이우 씨와 56세 그의 아내 정재경 씨. 지금은 여행하듯 인생을 즐기고 있는 부부지만, 이들이 지나온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도자기를 빚어왔던 이이우 씨에게 도예는 곧 삶이었습니다. 그는 평생 도예만을 바라보며 살아왔고, 백세 인생을 도예로 채우겠다는 계획도 세워뒀었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손의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손에 물만 닿아도 피가 나고, 손가락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도자기를 빚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삶의 의욕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공주 마곡사 공양간 고구마줄기김치 깨송이부각 고수만두 가지전 가지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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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서 이이우 씨는 홀로 차박을 다니며 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남편 곁을 지킨 건 바로 아내 정재경 씨였습니다. 어디든 남편이 가는 곳이라면 함께 떠났고, 묵묵히 곁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온 부부. 이제 이이우 씨에게 아내는 단순한 반려자가 아니라 인생의 나침반이자 가장 든든한 기둥이 되었습니다.
이제 부부는 삶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여행을 하며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새로운 음식과 계절의 맛을 경험하는 것도 또 하나의 큰 기쁨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그들이 들고 온 식재료는 바로 ‘웅어’. 조선시대 수라상에도 올랐던 멸치과 생선으로, 제철인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얇게 썰어 막걸리에 담가 잔가시를 부드럽게 만든 후, 매콤새콤한 양념장과 채소를 넣어 무쳐내면 깊고 개운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이이우 씨가 유독 좋아하는 또 하나의 요리는 바로 아내 정재경 씨가 직접 만든 해파리냉채. 힘들 때마다 이 냉채를 찾는 이유는 단지 맛 때문만이 아닙니다. 남편의 입맛에 꼭 맞춰 만든 이 특별한 소스에는 아내의 애정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해파리냉채는 고소하게 구운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됩니다. 돼지고기의 기름진 맛을 새콤달콤한 냉채가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해파리의 아삭한 식감이 입안을 기분 좋게 자극합니다. 그 맛은 단순한 요리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이우 씨의 방황을 끝내고 마음을 따뜻하게 풀어준 아내의 손맛이기 때문입니다.
도예를 내려놓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 여정은 분명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놓지 않고 함께 걸어온 그들의 삶은, 이제 계절의 변화를 즐기고 새로운 맛을 탐험하며 더욱 풍요롭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 부부의 다채로운 밥상은 단지 식사가 아닌, 사랑과 치유, 그리고 동행의 기록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오늘도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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