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 아낙네들의 행복을 위하여!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고온·건조한 날씨에 적합한 과수 농사나 밭농사는 지금이 한창 바쁜 철이기 때문에 산골 아낙네들은 여름철에도 쉴 새가 없다.
9년 전, 동호마을로 귀촌한 고정아(58세) 씨는 밥 한 끼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려울 만큼 숨 돌릴 틈 없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요리를 준비한다. 맛있는 냄새를 따라 동호 아낙, 백명자(65세) 씨와 김종임(63세) 씨가 정아 씨를 찾아온다.
동호숲에서 손수 주워 모은 도토리로 직접 쑤었다는 도토리묵도 함께다. 몸도, 마음도 지친 채 마을에 찾아온 정아 씨를 품어준 아낙들의 마음은 동호마을을 수호하듯 감싸고 있는 동호숲과 꼭 닮았다.
가온힐링문화체험소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동호1길 171
문의: 010-9344-9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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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거창 백학마을 조피 제피 겉절이 수육 흰굴뚝버섯 초무침
아낙들의 마음에 보답하듯 정아 씨도 정성껏 키운 텃밭에서 장을 봐온다. 뽕잎, 케일, 호박꽃, 그리고 마을 돌담 곳곳에 자라난 바위솔(와송)까지... 넉넉하게 찬 바구니만큼 아낙들의 행복도 가득히 담겼다.
동호숲
경상남도 거창군 옹양면 동호리 1055-1
거창 지역에서 집집마다 꼭 만들어 먹는다는 고추장물은 매콤한 고추와 멸치를 썰어 넣고, 멸치액젓이나 집간장을 넣고 졸여 쌈장처럼 먹는 향토 음식이다. 매일 같이 먹는 음식이라지만, 정아 씨의 손길을 거치면 아름다운 만찬이 된단다.
색깔별로 모아 알록달록 예쁜 도토리묵사발, 입맛 없을 때 제격이라는 바위솔상추겉절이, 아낙들이 직접 돌돌 말아 만든 고추장물쌈밥까지 한여름 아낙들을 위한 도시락이 완성됐다.
종임 씨가 운전하는 경운기에 올라탄 아낙들이 동호숲으로 소풍을 나섰다. 여름 더위도 물리치는 시원한 동호숲 아래 행복을 찾아가는 동호 아낙네들의 산골 밥상을 맛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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