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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강진 가래치기 물천어 가물치회 중고마을

by cheongchun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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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래치기 – 감사와 복을 나누다 –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전남 강진군 중고마을. 추수가 끝나기를 기다려 대나무숲으로 나간 송용백 씨는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고 깎아 ‘가래’를 만드느라 바쁘다.

 

 

강진 중고마을

전남 강진군 병영면 중고길 55

 

 

한국인의 밥상 산청 목화 시배지 목화꽃전 꽃차 고구마빼때기범벅 보리개떡장 목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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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는 대나무살을 삶거나 구운 다음 줄로 엮어 만든 원통형 바구니로 수확이 끝나고 저수지에 물을 빼고 나면 본격적으로 가래가 제 몫을 할 시간, 물이 빠진 저수지 바닥을 누비며 가래로 고기를 가둬 잡는 ‘가래치기’가 시작된다.

 

가래
가래(출처: 한국인의 밥상)

 

가래치기는 100년이 넘게 이어온 전통으로 가래치는 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곤 했다. 가래로 잡은 큼직한 붕어는 삶은 고구마 순과 각종 채소를 섞어 양념한 뒤 붕어 속을 채워 ‘물천어’를 만든다.

 

물천어-가물치회
물천어 가물치회(출처: 한국인의 밥상)

 

3~4시간 은근하게, 국물이 자박자박할 정도로 찜처럼 끓이는데, 가래치기 하는 날이면 집집마다 물천어 찌는 냄새가 진동했다. 가래치는 날 갓 잡아 온 싱싱한 가물치는 회를 떠서 막걸리에 씻어 초장에 찍으면 최고의 술안주고, 뜨겁게 달군 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넣은 다음 푹 고아내면 더없이 좋은 보양식이다.

 

가래치기
가래치기(출처: 한국인의 밥상)

 

1년에 한 번, 가래치기 하는 날을 기다리며 힘든 농사일도 견디며 산다는 중고마을 사람들. 그 행복한 기다림으로 차려낸 밥상을 소개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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