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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강릉 순두부 코다리조림 돼지고기수육 김성택 박기춘 가평 박태규 김성택

by cheongchun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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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아침부터 분주히 도시락을 준비하는 김성택(74세) 씨, 박기춘(72세) 씨 부부. 강릉에서 유명하다는 순두부부터 성택 씨네 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이라는 코다리조림, 푹 삶아낸 돼지고기수육, 차곡차곡 쌓이는 반찬들까지... 보자기가 터질 듯 담아낸다.

 

코다리조림
코다리조림(출처: 한국인의 밥상)

 

이 도시락은 오늘 찾아뵙는 특별한 은인을 위해서라는데. 바로 경기도 가평군에 살고 있다는 박태규(81세) 씨다. 강릉에서는 차로 2시간은 족히 걸리는 곳이지만 한달음에 달려가는 성택 씨 부부. 이들과 태규 씨의 인연은 10여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옹하는-모습
포옹하는 모습(출처: 한국인의 밥상)

 

경기도 가평군 북면 일대는 6·25 전쟁 당시 가평지구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급박한 전투 상황으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성택 씨의 아버지, 故 김재권 일병의 유해는 지난 2008년 태규 씨의 신고로 발견될 수 있었단다.

 

 

 

한국인의 밥상 태안 바지락머윗대볶음 고사리육개장 숭어찜 류홍석일병 류영순

 

한국인의 밥상 태안 바지락머윗대볶음 고사리육개장 숭어찜 류홍석일병 류영순

73년 만에 돌아온 오라버니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6·25 전쟁 국군 전사자는 약 16만 명으로, 이중 미수습 전사자는 13만 3천여 명에 이른다. 2000년부터 시작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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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9년이 흐르고, 유전자 감식을 통해 故 김재권 일병은 스물일곱의 모습으로 아들의 품으로 돌아와 그토록 그리던 아내의 곁에 묻힐 수 있었다.

 

 

 

1950년 8월, 임신한 아내를 두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진 입대한 故 김재권 일병은 건설공병단 소속으로 북진을 위한 공병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입대한 지 두 달 만에 전사하고 말았다.

 

음식을-만든다
음식을 만든다(출처: 한국인의 밥상)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그의 마지막 약속은 70여 년 만에 지키게 되었다. 어머니는 홀몸으로 억척스레 외아들, 성택 씨를 키워냈다. 유복자로 외롭게 자랐던 성택 씨에게 기적처럼 나타난 아버지의 존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환희와도 같았단다. 그렇게 처음으로 아버지를 목 놓아 부를 수 있게 되었다.

 

고-김재권-전옥순
고 김재권 전옥순(출처: 한국인의 밥상)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준 은인을 위해 꼭 진심이 담긴 감사를 전하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싶었다는 성택 씨. 가족을 다시 만나고, 또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시간. 함께 둘러앉은 밥상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아버지가 맺어준 인연, 형님 같은 태규 씨를 가족으로 다시 만난 성택 씨 부부의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남원 주천면 농촌브라더 하주마을 발효마을 죽 새참밥상 300년이상 벼농사 머윗대국 갈치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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