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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스텔라, 숲속의 소녀 스텔라의 정원
팔공산 자락, 동화 속 작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신성화 씨는 버려진 땅을 일구어 아름다운 정원을 가꿉니다. 어릴 적 농부였던 아버지에게 자연스레 땅의 섭리를 배웠고, 어른이 되어 ‘스텔라’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단발머리 삽살개 ‘담덕이’, 정원 입구의 두 그루 벚나무인 ‘앨리스’와 ‘그레이스’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스텔라의 하루는 매일 아침, 담덕이와 정원을 둘러보며 온실 속 허브들에게 간밤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대지 위 모든 생명이 꽃처럼 아름답다는 그녀에겐 온갖 허브와 나무들, 대나무숲에 사는 길고양이 서든리까지 저마다의 온기를 가지고 따뜻한 손길을 나누며 세월을 함께 통과하는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그녀의 세상을 지켜주는 남편이 만들어준 정원 안쪽에는 비밀 부엌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향긋한 허브잼과 갓 구운 빵 냄새가 솔솔 풍기고, 무사히 겨울을 난 허브들이 기지개를 켜는 봄날.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이야기, 스텔라의 숲속 작은 세계를 만나봅니다.
(출처: 한국기행)
한국기행 부산 영도 흰여울 마을 송정해수욕장 은발의 서퍼 양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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