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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기행 광양 정토사 팥칼국수 메밀국수 법진스님

by cheongchun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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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편. 국수로드 5부. 정토사 국수 먹는 날

쌀쌀한 날씨의 여파인지 또 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 때문인지 한껏 움츠려든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은 이맘때, 밀가루가 귀해 잔칫날에만 먹었던 시절부터 밥 다음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 되기까지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하며 맛도 모양도 다양해진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국수 여행을 떠나본다.

 

법진스님이-국수를-만든다
법진스님 국수(출처: 한국기행)

 

전남 광양에 위치한 사찰, 정토사는 하늘에 깨를 쏟은 듯 수많은 별이 빛나는 새벽에 이 작고 고요하던 사찰이 소란스럽다. 정토사의 주지인 법진스님이 이곳에 모인 청년들과 함께 메주를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법진스님이-메밀국수를-먹는다
법진스님 메밀국수(출처: 한국기행)

 

오늘 여기 온 사람들은 각자 성별도 나이도 심지어 종교도 다르다. 마치 종교 대통합의 현장 같은 이곳에서 이른 시간에 모여 피곤할 법도 하건만 다들 그런 기색 없이 하얀 콩 거품이 생기는 솥을 보는 눈이 초롱초롱하다. 

 

 

 

정토사

전남 광양시 옥곡면 명주로 194-22

전화번호: 061-772-9077

 

 

 

콩을 잘 저어주다가 끓어 넘칠 때쯤 불을 끄고 짚을 깔아 각자 손으로 콩을 빚어 만든 메주를 올려두는 작업까지 마쳤다. 새벽부터 고생한 청년들을 위해 스님이 준비한 특식은 팥칼국수다. 직접 쑨 팥에 밀가루 반죽을 한 면을 넣어 만든 팥칼국수에 예전에 담가놓았던 김치까지 곁들이니 이번엔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잔치국수
잔치국수(출처: 한국기행)

 

절 마당에 다시 모인 청년들은 스님이 애지중지하는 장독대를 구경하다 된장, 간장 통 하나씩을 품에 안고 다음을 기약하며 사찰을 떠났다.

 

독도새우 싸고 맛있는 곳

 

혼자 남았지만 쓸쓸할 새 없이 바로 다음 요리에 돌입한 스님은 장독대에서 푼 간장 한 숟가락만을 메밀면에 간단히 올리는 메밀국수를 먹을 때면 남부럽지 않다. 요리할 땐 행복하고 베풀 땐 즐겁다는 손맛 좋은 법진스님의 놀이터, 정토사로 향한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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