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부 건어물시장 젓갈 반찬가게 강추할 만한 맛집 은진이네 소개하려고 합니다. 소문에는 미주 여성 커뮤니티 미시 USA에서 엄청 핫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놀러 온 친구가 꼭 이 집에서 반찬이랑 명란젓을 사가야 한다고 해서 같이 들렸답니다.
중부시장은 건어물이 유명한 시장인 건 알고 있었지만 매번 광장시장, 방산시장 갈 때 지나치기만 하고 이번에 처음 방문해 보았답니다. 지난번 굴비골목으로 들어왔다가 눈보라가 너무 휘몰아쳐서 결국 포기하고 돌아갔다가 이번에 다시 한번 찾아가 봅니다.
네이버 지도앱을 이용해 찾아갔는데 안내가 좀 이상한건지 골목을 잘못 찾은 건지 꽤 고생했답니다. 하지만 전화드렸더니 바로 아드님이 나와주셔서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설마 문 닫을까 노심초사 전화드렸더니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중부시장 젓갈 반찬 맛집 정보
은진이네 젓갈 반찬
서울시 중구 을지로 32길 33 경일마켓 1층
전화번호: 010-4214-2599
이것 저것 맛보기 가능해서 너무 좋았는데, 사장님이 너무 유쾌하시고 화끈한 성격이셨습니다. 친구는 미국에 가져갈 거라 특 명란젓부터 고추장아찌, 씨앗젓갈, 깻잎 등등 잔뜩 사고, 저는 고추장아찌, 고들빼기김치, 깻잎 샀습니다.
다른 반찬가게는 가보면 식구가 없어 혼자 먹어서 조금만 달라고 하면 조금은 못판다고 하시는 곳이 종종 있는데 은진이네 사장님은 정말 엄마가 집반찬 싸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아주 유쾌하게 포장해 주는 손길이 얼마나 시원시원하신지 보는 사람이 다 시원한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사서 바로 들고 가는데도 포장을 냄새안나게 반찬 용기에 넣어서 랩핑해 보냉백에 넣어주셔서 들고 다니기 너무 좋았답니다. 친구는 미국에 가져갈 거라 하나하나 포장해서 얼려두었다가 출국 전날 저녁에 호텔로 배달해 주셨습니다. 배달온 반찬 클래스 놀랍습니다.
친구말 들어보니 미국가져가서도 끄떡없었다고 역시 극찬을 했답니다. 맛보라고 무말랭이랑 마늘쫑 무침 같이 싸주셨는데 익혀 먹으니 너무 맛깔난 반찬이어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고추장아찌는 다른데서 사 먹으면 뻣뻣하고 크기가 너무 컸는데 은진이네 고추장아찌는 크기도 작고 너무도 연하고 칼칼하고 맛깔스러움 그 자체였답니다.
앞으로는 광장시장이나 방산시장에 갈일이 있으면 중부시장에 잠시 들러 은진이네 반찬가게 꼭 들리려고 합니다. 포장까지 너무 깔끔해서 아드님 따님과 하시니 젊어서 홍보도 잘하겠다고 했더니 옆에 따님이 엄마 음식 솜씨가 좋아서 잘 되는 거라고 하는데 정말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은진이네 어머니와 아들 딸 덕분에 너무나도 기분 좋은 반찬가게 쇼핑이었답니다. 정말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정말 쭉쭉 번창하셨음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해 봅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리고 택배도 시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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