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출동 부부소방관이 간다 조영재 은주 씨 부부

인간극장에서는 화재 경보가 울리면 밤낮없이 바로 출동해야 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 흔치 않은 부부 소방관 영재 씨와 은주 씨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됩니다.

 

인간극장 소방관 부부 가족(출처: 인간극장)

 

부부가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24시간 3교대 근무로, 3일에 한 번 얼굴을 보고 육아도 바통터치 하듯 해야 하는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또다시 육아 전쟁이 시작되어, 그 때문인지 소방서를 나와 집으로 돌아올 때, 다시 출근하는 느낌도 든다고 합니다.

 

팔씨름 왕 조영재 소방관(출처: 인간극장)

 

한편 남편 영재 씨는 ‘에이스’로 인정받는 베테랑 소방관입니다. 영재 씨는 ‘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소방관 중, 현장에서 가장 선두에 나서는 ‘방수장’ 보직을 맡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세계 소방관대회’ 팔씨름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팔씨름 왕이기도 합니다.

 

 

영재 씨가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건 필연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 영재 씨는 부모의 부주의로 인한 두 번의 화상 흉터가 있는데, 그에게 큰 트라우마와 함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한강에 선녀가 산다 김포 전류리 여성 어부 조선녀

인간극장 한강에 선녀가 산다 김포 전류리 여성 어부 조선녀

 

아내 은주 씨는 이 모든 걸 감싸 안아주어 영재 씨가 트라우마 속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멋지고 든든한 소방관이 된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영재 씨가 첫 돌을 맞이했던 때와 9살 어린 나이에 한 쪽 팔과, 오른쪽 볼에서목까지 지울 수 없었던 두 번의 화상으로 흉터를 입었습니다.

 

부부 소방관 아내 은주 씨(출처: 인간극장)

 

영재 씨는 어린 마음에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주지 못 한 부모가 너무 원망스러웠고, 사람들과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소매 교복을 입고 다녀야 했던 학창 시절 때에는, 흉터가 보이지 않게끔 팔을 몸 쪽으로 움츠리고 다녔습니다.

 

소방현장(출처: 인간극장)

 

아내 은주 씨 덕에 위축돼 있던 영재 씨는 환한 세계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은주 씨는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밝은 에너지가 넘쳐 영재 씨에게 뭐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은주씨가 딸 머리를 묶고있다(출처: 인간극장)

 

영재 씨는 아내의 권유로 팔씨름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어 과거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했고, 팔씨름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그의 프라이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최고의 체력을 자랑하는 영재 씨는 소방서에 없으면 안 될 든든한 소방관이다. 영재 씨와 같은 시기에 입사한 아내 은주 씨도 배연차를 모는 멋집 소방관이다.

 

영재씨와 은주씨의 아들과 딸(출처: 인간극장)

 

휴일이 일정하지 않은 소방관이라는 직업 특성상 육아를 하기에도 일반적인 부부들에 비해 많이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24시간 동안 소방서에서 근무를 하고 집에 와도, 하루 동안 못 본 아이들을 생각해서 육아에 열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터울이 7년이라 두 아이를 같이 키우기에는 나름의 고충도 있었고, 초등학교 첫째 딸에 대한 고민과 아직은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1살짜리 둘째 아들을 같이 육아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소방관 부부 아내 은주 씨와 아들(출처: 인간극장)

 

격무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부부 소방관의 육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 부모의 마음을 몰랐지만, 누군가의 부모가 된 지금은 몰랐던 '부모'의 마음을 알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영재 씨는 항상 원망만 하던 아버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고 합니다.

 

소방관 부부 아내 은주씨와 시아버지(출처: 인간극장)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있게 된 아버지에게 바쁜 일정을 제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찾아가고 있는데, 아직은 많이 어색한 사이입니다. 소방서에서는 소방관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집에서는 부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부부소방관 영재 씨와 은주 씨의 사는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출처: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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