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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괴산 아들 훈봉씨 엄마 방옥선

by cheongchun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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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속에 펼쳐진 산림공원을 엄마와 아들은 매일 이곳을 걷는다. 공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통한다는 모자는 바로 방옥선 씨(67)와 막내아들 강훈봉 씨(38)다. 옥선 씨는 지난해 4월, ‘담도암 4기’ 선고를 받았다.

 

괴산-훈봉씨네-가족사진
훈봉씨 가족사진(출처: 인간극장)

 

당시 병원에서 옥선 씨에게 허락한 시간은 고작 3개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훈봉 씨는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엄마를 살리리라 다짐했다. 곧바로 다니던 직장에 휴직계를 내고 괴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홀로 지내던 엄마를 형 훈영 씨(41)의 집으로 모셔 와 정성스럽게 간병 중이다.

 

모자-엄마와-아들
괴산 효자 아들과 엄마(출처: 인간극장)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부터 ‘맨발 걷기’까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담도암 환자에게 좋다는 건 모조리 공부하고 섭렵했다. 훈봉 씨의 노력이 통한 걸까. 8개월 전까지만 해도 몇 발자국 내딛는 것도 어려워했던 옥선 씨는 이제 훈봉 씨보다 성큼성큼 앞서가기도 하고, 산 정상까지도 단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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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훈봉 씨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아내와의 계속된 갈등 속에 별거 중이란다. 훈봉 씨는 엄마가 아프신 게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죄송하기만 하다.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엄마를 낫게 해주겠다는 아들 훈봉 씨와 그까짓 암 따위 이겨내겠다는 엄마 옥선 씨의 하루하루가 애틋하고 소중한 이들의 시간을 만나본다.

 

엄마-방옥선-아들-강훈봉
방옥선 강훈봉 (출처: 인간극장)

 

‘복수야 날아가라!’ ‘파이팅!’ 숲길에서 들려오는 힘찬 외침은 바로 옥선 씨와 훈봉 씨의 다짐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걷는다는 모자는 집으로 돌아오자 정성스럽게 엄마 발을 씻겨드리고 곧바로 수육부터, 청국장, 생선구이까지 식사를 준비한다.

 

 

눈을 뜨자마자, 항암에 좋은 식사 준비를 시작으로 혈액순환에 좋다는 족욕 시켜드리기, 산림공원과 황톳길을 오가며 매일 함께 걷기 등 훈봉 씨의 일과는 전부 ‘엄마’에 맞춰져 있다. 사실, 훈봉 씨는 병간호가 처음이 아니다. 10년 전, 아버지가 1년 반 동안 폐암 투병 중 돌아가셨다. 훈봉 씨는 아버지와 달리 어머니는 꼭 살려내리라 다짐했다.

 

전화하는-모습
전화하는 훈봉 씨 (출처: 인간극장)

 

어찌 된 일인지 항암치료를 위한 검사가 길어져만 가고. 어느새 어둑해진 하늘처럼 아들 훈봉 씨의 낯빛도 어두워진다. 8남매 중 딸만 여섯이던 딸 부잣집에서 태어난 옥선 씨는 괴산에서 소문난 일꾼이자 효부였단다. 시부모님에 시동생까지 무려 4대 11식구가 함께 살았다.

 

방옥선씨가-꽃-옆에서-사진을-찍는다
방옥선 (출처: 인간극장)

 

농사지으랴, 시댁 식구들 모시랴 평생 일만 하며 살았단다. 사실, 옥선 씨의 암 발병은 이번이 세 번째로 40년 전 갑상샘 암, 20년 전 자궁경부암, 그리고 지금의 담도암까지 옥선 씨가 고생한 흔적들은 고스란히 몸에 남았다. 10년 전, 남편을 먼저 폐암으로 떠나보내고도,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살며, 이제 좀 놀러도 다니며 여생을 보낼까 하던 차에, ‘담도암’이라는 몹쓸 병이 찾아왔다.

 

병원에-있는-모습
병원 (출처: 인간극장)

 

평생 손에 흙을 묻히며 살았던 천생 농사꾼이라 요즘도 자꾸만 농사짓던 그때가 그립다. 훈봉 씨는 엄마의 시계가 유달리 빨리 가고 있음을 안다. 그래서인지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난해 봄, 옥선 씨가 암 선고를 받자마자 훈봉 씨 가족은 사진부터 찍었다.

 

노래와-피아노를-연습한다
노래와 피아노 연습중 (출처: 인간극장)

 

당시엔 어쩌면 이게 마지막 가족사진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0개월이 지난 지금. 엄마는 그때보다 훨씬 건강한 모습으로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새해를 맞아 다시 가족사진을 찍기로 한 훈봉 씨는 이날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산책한다
산책 (출처: 인간극장)

 

지난해 찍은 가족사진 메이킹 동영상의 배경음악이었던 노래를 엄마께 피아노로 연주해 드리려한다. 가장 힘들었던 그때, 가족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 노래를 위해 난생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밤마다 엄마 몰래 피아노학원에 다니며 ‘도레미파솔’부터 연습 중이다. 훈봉 씨의 엄마를 위한 서프라이즈 연주는 성공할 수 있을지 인간극장에서 만나본다.

(출처: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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