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40화 가고파라 남쪽나라에서는 남해안 300리 한려수도의 중심, 경남 통영을 찾아간다. 두룡포 작은 포구에서 300년간 존속된 조선시대의 군사도시로, 다시 박경리, 윤이상, 김춘수 등 예술가들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이다.
영원한 짝꿍! 봉수골 아귀찜 자매
미륵산 등산로이기도 한 봉수골은 예전부터 생선찜 골목으로 유명했단다. 10여 곳의 찜 가게 중에서도 당산나무 옆에 자매가 운영하는 가게는 찜 골목 원조 격. 통영식 나물 비빔밥집을 하던 시어머니 가게를 물려받아, 26년 전 아귀찜으로 메뉴를 바꿔 지금까지 꾸려오고 있단다.
통영 봉수골 자매 아귀찜 정보 식당
봉수골
주소: 경남 통영시 봉수로 75
전화번호: 055-645-4215
동네 한 바퀴 통영 봉수골 전혁림미술관 박경리기념 윤이상 미륵산 봉수대
텃밭에서 배추 모종을 심던 언니 미애 씨를 따라 들어간 가게. 정성스럽게 가꾼 분재가 마당을 넘어 주차장 공터까지 차지하고 있는데, 13년 전 홀연히 세상을 떠난 남편이 애지중지 키우던 것들이란다.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평생 남편의 ‘껌딱지’로 살던 언니 미애 씨에게 말할 수 없는 충격이자 슬픔. 백두산 천지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눈물을 쏟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단다. 그런 미애 씨의 지난 세월을 곁에서 지켜준 이가 바로 동생 미금 씨다.
형부가 있을 때보다 더 언니가 반듯하고, 씩씩하게 살 수 있도록 묵묵히 받쳐주며 함께 가게를 이끌어왔단다. ‘콩나물 다듬다가 폭삭 늙었다’는 자매. 이젠 웃으며 지난 시절도 얘기할 수 있게 된 자매의 맛깔난 아귀찜을 맛보며,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 영원한 짝꿍이 된 자매의 우애를 느껴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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