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화 새롭게 일구다, 아라리 인생-강원도 정선
길고 험준한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해 해발 1000m 이상의 웅장한 산자락들에 둘러싸인 산의 고장, 정선군으로 떠나본다. 정선은 태백산맥 청정한 산자락 아래 수려한 자연과, 구석구석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풍경이 정선의 또 다른 자원이 되어주고 있다.
아버지의 유산, ‘운기석’으로 보석을 빚는 남매
정선 읍내를 걷던 이만기. 한 가게 앞에 트럭을 대고 눈에 띄는 무늬를 지닌 돌을 내리고 있는 이민경(46세), 이동암(52세) 남매를 발견한다.
운기석 액세서리 디퓨저 정보입니다
운기석 9020
주소: 강원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41-6 정선청아랑청년몰
전화번호: 0507-1414-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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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의 정체는 정선에서만 난다는 신비한 돌 ‘운기석’이다. 나무 무늬 운(橒), 기운 기(氣), 이름 그대로 나무 무늬를 가진 좋은 기운의 돌이라는 뜻이다. 정선은 원래 수억 년 전 바다였는데, 육지로 변하면서 바닷속에 있던 이암과 해초들이 퇴적되어 운기석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운기석 광산을 발견한 아버지로 인해 민경 씨 가족은 30년 전 태백에서 정선으로 이주했다. 그런데 건축 자재 등으로 활용하던 운기석 사업이 제대로 빛을 보기도 전에 아버지는 병으로 세상을 뜨셨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남매는 인생이 바뀌었다. 아버지가 남기고 간 운기석 광산을 버려둘 수 없어 하던 일을 뒤로하고 운기석에 매달렸고,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 대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다가 액세서리로 방향을 정했다.
운기석의 신비한 문양을 활용해 만든 액세서리는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선을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단다.
액세서리 외에도 정선 지도와 강원도 등고선 모양을 담은 운기석 디퓨저까지 개발하는 등 소중한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가는 남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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