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화 새롭게 일구다, 아라리 인생-강원도 정선
길고 험준한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해 해발 1000m 이상의 웅장한 산자락들에 둘러싸인 산의 고장, 정선군으로 떠나본다. 태백산맥 청정한 산자락 아래 수려한 자연과, 구석구석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풍경이 정선의 또 다른 자원이 되어주고 있다.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추억 한 상, 뽀글장과 메밀국죽
1960년대, 흥성하던 국내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북평면을 걷는다.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이제 장날과 공휴일에만 운행한다는 나전역 앞을 지나, 그 시절 추억의 풍경들을 벽화로 가득 그려놓은 골목길에 접어든다.
나전역 보리밥집 정보입니다
보리향
주소: 강원 정선군 북령면 북평6길 3
전화번호: 033-563-3999
동네 한 바퀴 정선 운기석 남매 액세서리 디퓨저 이민경 이동암 남매 정보
골목 안쪽에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 자자한 보리밥집이 있다. 정선 토박이인 김종순(65세) 씨가 솜씨 좋았던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담아 만드는 뽀글장과 보리밥, 그리고 정선 향토 음식인 메밀국죽이 이 집 대표 메뉴다.
곡식 흔치 않던 정선 산골 마을, 대가족 살림을 이끌던 친정어머니는 밭에서 구할 수 있는 온갖 채소를 된장에 가득 넣고 보글보글 끓여 ‘뽀글장’을 만들었다. 진하고 구수한 뽀글장에 비빈 보리밥 한 그릇은 흰쌀밥 부럽지 않게 든든하고 맛있었단다.
거기에 메뉴판에는 없지만 단골들이 주문하면 뚝딱 만들어 내놓는다는 ‘메밀국죽’도 일품. 메밀국죽은 그 옛날 춘궁기에 화전민들의 배를 채워주던 토속음식이다.
메밀국죽은 쌀과 보리가 귀했던 정선에서 메밀쌀에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한데 끌어모아 한솥 푹 끓여 내던 죽 같기도 하고 국 같기도 한 음식이다.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과 그 시절 추억까지 가득 담긴 한 상으로 배는 물론 마음까지도 두둑하게 채운다.
(출처: 동네 한 바퀴)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한 바퀴 정선 인형극 대부 안정의 선생 아라리 인형의집 (0) | 2023.06.29 |
---|---|
동네 한 바퀴 정선 전주 출신 자매 곤드레롤카츠 구절리역 폐열차 식당 까페 (0) | 2023.06.29 |
동네 한 바퀴 정선 운기석 남매 액세서리 디퓨저 이민경 이동암 남매 정보 (0) | 2023.06.29 |
동네 한 바퀴 정선 바디나물 연삼 택배 주문 (0) | 2023.06.29 |
동네 한 바퀴 정선 디지털관광주민증 가리왕산 케이블카 요금 (0) | 2023.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