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연천 유정란 농장 양계장 1등급 달걀 초란 연매출 400억

‘행복한 닭’이 낳은 1등급 달걀- 김성중, 김태현 부자(父子)의 유정란 농장

한때 연 매출 400억 원. 누구보다 화려하고 성공적인 길을 걷던 김성중 씨는,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한 회사 하나로 모든 걸 잃었습니다. 부도의 충격은 컸고, 한동안은 사람도, 세상도 피하며 두문불출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유정란(출처: 동네 한 바퀴)

 

☛ 연천 유정란

 

 

연천 유정란

유나네 자연숲 농장

주소: 경기 연천군 왕징면 왕산로266번길 285-1 유나네 자연숲 농장

전화번호: 0507-1406-3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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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기력한 시간이 흐르던 중, ‘이젠 욕심 없이 하고 싶은 것 하며 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일이 바로 닭 키우기였습니다.

 

시금치 먹는 닭(출처: 동네 한 바퀴)

 

처음엔 마당 한켠 취미로 키우던 닭이었지만, 지금은 김성중 씨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는 농담처럼 자식보다 귀하고, 손주보단 덜 귀하다고 말합니다. 올해로 13년째. 김성중 씨의 양계장은 단순한 닭장 그 이상입니다.

 

유정란(출처: 동네 한 바퀴)

 

농장에는 직접 키운 시금치를 먹고 자라는 닭들이 있습니다. 값비싼 사료 대신, 건강한 채소를 먹인 덕분인지 닭들도, 알도 유난히 건강하다는 평을 듣습니다. 뿐만 아니라,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평당 마릿수를 9마리 이하로 제한해 키웁니다.

 

연천 유정란 농장(출처: 동네 한 바퀴)

 

‘닭이 행복해야 좋은 달걀을 낳는다’는 그의 철학 때문입니다. 그렇게 정성을 다해 낳은 유정란은 탱탱한 흰자와 깊은 노란색의 노른자가 특징입니다.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확실히 다르다고 말합니다.

 

병아리(출처: 동네 한 바퀴)

 

아무리 인기 있다고 해도 마리수를 무작정 늘리지 않고, 하루하루 정직한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는 이유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린 시절 김성중 씨는 “나는 절대 농사꾼은 안 할 거야”라고 다짐했던 농사꾼의 아들이었습니다.

 

양계장(출처: 동네 한 바퀴)

 

하지만 지금, 그는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농사짓고 닭을 돌보는 농부로 살며 원래 예정되어 있던 유학까지 포기하고 아버지 곁에 남았습니다. 이제 두 부자는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닭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경기도 연천(출처: 동네 한 바퀴)

 

기계식 양계장이 아닌, 진심이 깃든 유정란 농장을 찾고 있다면 연천의 이곳을 기억해보세요. 김성중 씨 부자가 만들어가는 이곳엔, 달걀보다 더 진한 삶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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