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동면, 고요한 시골 마을의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오래된 간판 하나가 눈에 띕니다.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이름, ‘상회’입니다.
춘천상회
주소: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 1379-5
이제는 문을 닫았을 법도 한 이 가게는 조심스레 문을 열면 작은 쪽방 문이 열리고, 올해 83세인 설점수 씨와 무려 97세의 남편 홍천수 씨가 은은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동네 한 바퀴 양구 비봉전망타워 곰취피자 홍차 카페 맛집 전망대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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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리에서 제일가는 만물상이었다는 이곳은 세월이 흘러 손님은 줄었고, 가게 안은 오래전 단종된 과자의 이름이 적힌 매대와 빛 바랜 장난감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치 시간마저 이 공간에서 조심스레 숨을 고른 듯합니다.
요즘은 손님이 없는 날이 더 많지만 그래도 점수 씨는 종종 읍내로 나가 물건을 떼어옵니다. 누군가 찾아올지도 모를 오늘을 기다리며, 늘 그렇듯 가게 문을 엽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97세의 천수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상회의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제는 만물상도 아니고, 수선집도 아니지만 부부는 그렇게 웃으며 말합니다. 그들에게 이 가게는 단순한 생계의 수단이 아닙니다.
함께 살아온 시간의 기록이며, 부부의 삶 그 자체입니다. 60년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이 이 자리를 지켜온 두 사람은 그 어떤 브랜드 매장보다 더 귀한 이야기를 팔고 있습니다.
물건은 줄었어도, 온기만큼은 여전히 가득한 이 상회는 소박하지만 진짜 삶의 냄새가 배어 있고, 부부는 오늘도 함께 웃습니다.
팔랑리의 오래된 상회, 그 안엔 백년해로라는 아름다운 세월이 살고 있습니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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