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제 216화 <다시 그리다 반도해변길-충청남도 태안> 편이 방송됩니다. 드넓은 바다가 내어준 보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활기찬 동네 충청남도 태안은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안락하다는 뜻입니다.
태안은 거친 파도에서 평안, 풍어를 기원했고 지명에 실은 바람처럼 많은 사람의 안식처가 되어 왔습니다. 힘찬 바다처럼, 진득한 갯벌처럼 머물러 태안과 하나가 된, 진짜배기 태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안면도 사람들의 희망이 된 ‘병술만 바지락’
대한민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 안면도는 육지였다가 섬이 된 사연 많은 동네다. 조선 인조 때 삼남지역 세곡 운송의 편의를 위해 절단된 안면도는 1968년 놓인 연육교로 다시 육지와 연결될 수 있었다. 그 사이 돌연 ‘섬사람’이 된 안면도 주민들은 김 양식을 하며 살았다.
병술만 어촌체험마을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1655-2
전화번호: 041-673-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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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얼 정도로 고된 일이었지만 김 양식은 제법 잘 됐고 틈틈이 잡은 바지락도 쏠쏠한 용돈벌이가 되기 충분했다. 1980년대 초, 천수만 간척사업 전까진 말이다. 천수만 간척사업은 끼니 걱정 모르고 살던 안면도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했다.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 좋던 김에 갯병이 생기고 어장이 탁해지는 걸 알게 된 안면도 주민들은 하나둘 손을 털고 외지로 나갔다. 남은 건 이도 저도 떠날 수 없는 사람들, 그리고 속절없이 드넓은 갯벌뿐이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살기 위해 고추 농사를 지었지만 형편은 예전 같지 못할 수밖에. 그렇게 안면도 사람들은 마지막 희망, 갯벌로 향했다.
병술만 마을에 펼쳐진 갯벌은 유달리 넓고 땅이 단단해 발이 빠지지 않는 편. 한번 씨를 뿌리면 수십 년 이동하지 않고 자라나는 바지락은 캐고 또 캐도 자라나는 ‘화수분’이다. 더구나 병술만 바지락 한 보따리에 쌀이 한 보따리, 어디 가도 인정받는 품질이니 캐는 족족 보물일 수밖에 없다.
바다가 열리고 갯밭이 펼쳐지는 시간, 안면도 병술만 마을 사람들은 다 함께 모여 사이좋게 바지락을 캔다. 바지락을 캐는 순간은 김 양식 실패의 아픔도, 지난한 섬살이의 고충도 다 잊을 수 있단다. 안면도 바지락은 수십 년 이곳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진 존재, 그래서 더 소중한 병술만의 보물이다.
(출처: 동네 한 바퀴)
한국기행 진도 요리연구가 박민영 유채기름 동백 표고기름 봄나물 고동 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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