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대봉감조청 한과 수제한과 용작교

황금빛 전설을 간직한 황룡강에서 비는 새해 소원

장성군 북하면 입암산(654m)에서 발원해 장성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동맥과도 같은 강, 황룡강에는 특별한 용의 전설이 있다.

 

장성 황룡교(출처: 동네 한 바퀴)

 

마을 앞에 흐르는 강에 살던 황룡은 형편이 어려운 주민을 도와주고, 덕을 쌓은 주민의 소원도 들어주며 마을을 지켜 태평성대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강의 전설이 전해지면서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황룡의 기운을 받아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졌다.

 

황룡강 르네상스(출처: 동네 한 바퀴)

 

황룡강 생태공원에 있는 ‘용작교’ 다리는 황룡이 여의주를 쥐고 굽이치며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이곳에서 올 한해 모든 이들의 평안과 행복을 빌어본다.

 

 

 

온 가족이 함께 빚는 행복, 대봉감조청 한과

백암산은 장성의 명산으로 꼽힌다. 그 아래 자리 잡은 북하면 약수마을에 감밭이 많아 가을이면 오촉 전구를 켠 듯 환해진다. 약수 마을에서 10년째 감조청으로 한과를 만드는 가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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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순 사장 님은 폐암 수술을 받은 남편의 건강을 위해 무작정 공기 좋은 시골에 자리 잡고,가족의 생계 수단으로 마을에서 버려지는 감을 이용한 조청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봉감 조청한과(출처: 동네 한 바퀴)

 

그러다 전명순 사장님은 어릴 적 명절마다 친정엄마가 해주던 산자를 생각하며 한과까지 만들게 됐다. 4년 전부터는 딸이 가족 사업에 동참해 부모님 곁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고 한다.

 

가족이 조청한과를 만든다(출처: 동네 한 바퀴)

 

찬바람을 이겨내야 달게 익는 곶감처럼, 고생 끝에 단맛이 찾아온 가족의 일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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