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역사를 디자인하다
오스카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인은 어떤 집에서 살까? 오스카 시상식은 물론, 뉴욕 패션위크에도 초대된 우리나라 유명 디자이너, 목은정. 웨딩드레스 디자인에서 시작해 활발히 활동하던 그녀는 한복이 사라져 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한복 드레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그녀의 어깨너머로 디자인을 배운 딸 김채영 씨도 후배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모녀가 세계에 한복을 알리는데. 그런 모녀의 집에는 어떤 색을 디자인해 입혔을지, 함께 탐구해 본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목은정 디자이너. 그녀는 부동산 발품까지 팔아가며 100군데가 넘는 주택 매물을 보러 다녔다. 강아지 세 마리를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는 지금 이 집이 딱이었다고 하는데. 50년이 넘은 구옥이지만, 여전히 튼튼하고 견고한 이 집에는 어떤 특별함이 숨어 있을까?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탁 트인 거실과 주방. 그리고 한쪽 벽면을 꽉 채운 옷장까지. 모녀 모두 패션 디자이너다 보니 수납공간이 부족해 거실까지 나온 옷장이다. 이는 딸 김채영 씨의 방도 마찬가지인데, 딸 방에도 무려 삼면이 옷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축탐구 집 괴산 이효재 디자이너집 18평 협소주택 깍두기 모양주택 한복 보자기 아티스트 동화작가
이렇게 옷장이 가득한 모녀의 집. 그런데, 작업실이 따로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어떻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걸까? 정답은 바로 주방에 있다. 도면까지 직접 그려가며 가로 3,600cm의 커다란 테이블을 제작했다는 목은정 디자이너. 이에, 테이블 한쪽에서는 엄마로서 역할을, 반대편에서는 디자이너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녀의 손길이 닿은 곳은 이뿐만이 아닌데. 구옥의 올드함이 느껴지는 부분은 직접 시트지의 크기를 재고 잘라 붙였으며, 갤러리창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다리에 올라 본인의 디자인을 직접 시공하기까지 했다.
이 집은 일반적인 주택 구조와는 달리, 2층 거실에서 1층 안방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경사진 땅 위에 지어져 불편할 수 있는 주택 레벨 차를 안방과 마당을 연결해 극복했다.
그렇다면 이 집의 또 다른 불편함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그녀가 안방 중앙에 등을 달지 못한 이유와 세월에 의해 발생한 천장 누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는 하루를 살더라도 나다운 집에 살고 싶어요.” 전략적 리모델링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그녀의 큰 만족을 샀다는데. 가족을 위해 디자인하며 공간마다 사랑이 느껴지는 이곳. 앞으로 더 많은 역사를 기록할 목은정 디자이너의 집으로 찾아간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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