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주택들이 필지에 줄 맞추어 지어진 도심형 단독주택 단지. 이곳에 인생의 2막, 환갑을 맞이하며 지은 집이 있다. 어린 시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랐기 때문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와 ‘마당’에 대한 추억이 커졌던 건축주는 아파트에 살면서도 근처 식물원에 주말 주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주택에 대한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택이 있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하는데.. 뭔가를 하나 사려고 하면 차 타고 나가야 하는 건 물론이고. 주말에만 주택을 방문하다 보니, 편안하게 쉬기는커녕 주말 내내 청소를 하느라 바빴다고 한다. 때문에 그들은 다음에 집을 짓는다면 꼭 도심에 짓겠노라 다짐을 하게 된다.
코로나 시기, 마당이 있고 주생활 공간으로 사용할 주택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한 건축주는 집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때마침 남편의 직장과 멀지 않은 도심에 택지가 분양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부부는 이곳이 딱 적당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건축주는 ‘손님이 많이 오는 집’,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집’을 원했기에, 집은 총 3층으로 구상하게 되었다. 1층은 손님들을 맞이하는 공용의 공간, 2층과 3층은 부부만을 위한 사적인 공간으로, 층별 용도를 명확하게 구분했다고 한다.
1층에는 손님을 위한 옷장부터 화장실, 다이닝룸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이 집은 많은 인원이 방문했을 때를 고려하여, 다이닝룸에서 이어지는 마당의 역할 또한 중요한 포인트로 고민되었다고 한다.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공중 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집 안에서의 프라이버시 또한 중요했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에서도 해방이 되고, 집 안의 소음도 차단해 주는 공중 담장이 생겼다고 한다. 담장이 있지만, 답답하게 전면이 막혀있는 모양이 아니라, 담장 곳곳에 액자처럼 구멍을 뚫어두었다고 한다.
집 안에서 바깥을 바라볼 때의 풍경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공중 담장이 있기 때문에, 마당 또한 하나의 방처럼 느껴지는 효과도 생겼다고 한다.
건축주는 이 동네에 이사 온 일이,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 중 하나라고 말한다. 워낙 마을 이웃들이 전부 좋고, 자주 만나기 때문이라는데. 건축주 부부는 마을에서도 제일 큰언니와 큰형님으로, 젊은 세대와 함께 어울리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출처: 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 건설업 회장님 한옥집 광주 황장목 한옥 팔당호 한옥집
건축탐구 집 커피업계 큰손 윤영로 회장님 별장 주택 돔형집 성상우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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