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있는 경남 양산. 그곳에 형성된 주택 단지에 위치한 오늘의 집. 해운대에서 부부 치과를 운영하는 건축주는 여러모로 여유가 생기자,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게 된다. 그들 부부는 워낙 손님과 집에서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방음부터 시설까지 완벽한 집을 계획하게 된다.
건축주 부부는 노래방, 당구장, 수영장까지 집에 만들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았다. 그러나, 집의 공간은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썬큰 구조의 집으로 설계를 하게 된다. 집터의 모양이 경사가 지기도 했고, 집 공간에 넣기 힘들었던 놀이 시설을 지하 공간에 만드는 것으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썬큰 구조의 집이기 때문에, 대문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지하실이 반겨준다. 건축주는 이 지하실에 손님과 함께 즐기기 위한 노래방과 당구장을 만들어 두었다. 지하에 만들어졌기 덕분에 완벽하게 방음도 되고, 더욱 아늑한 아지트가 되었다고 한다.
집은 3개의 커다란 덩어리가 이어진 형태를 가지고 있다. 우선 현관으로 들어가면 층고가 8m나 되는 계단 공간이 맞이해준다. 높은 층고와 계단 올라가는 벽면에 전시된 작품들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비스듬한 지붕 경사를 가진 거실 공간은 건물의 3면에 시원한 통창을 배치해서, 주변의 멋진 풍광까지 집 안으로 끌어들여 주는 효과를 주었다. 그리고 1층은 물론이고 2층까지도 방마다 띠 창문을 배치하여서, 주변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모던하면서, 주변 자연과도 어우러진 집이 ‘느긋하게 머무는 집’이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집의 노천탕 공간 때문이다. 최대 6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노천탕과 1인용 노천탕이 있는 실내 노천탕 공간은, 정말 여느 온천 부럽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손님이 오면 함께 찜질복을 입고 뜨거운 물에 들어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도 하고, 때론 혼자서 노천탕에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낸다.
‘느긋하게 머무는 집’은 오로지 ‘힐링’과 ‘휴식’을 위한 집으로,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 듬뿍 담긴 집이다. 이렇듯 매력이 넘치는 집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본다.
(출처: 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 건설업 회장님 한옥집 광주 황장목 한옥 팔당호 한옥집
건축탐구 집 커피업계 큰손 윤영로 회장님 별장 주택 돔형집 성상우 건축가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 밥상 속초 루어 대구잡이 김행석 귀어인 속초식 대구밥상 (0) | 2023.12.12 |
---|---|
건축탐구 집 의정부 공중담장집 단독주택 사람이 모이는 집 (0) | 2023.12.12 |
이웃집 찰스 영국 폴 스콧 맹꽁이선생님 아산 장재리 초등학교 영어선생님 (0) | 2023.12.11 |
먹다 남은 약 버리는 법 유통기한 지난 약 처리 우체통 약국 폐의약품 소거함 (0) | 2023.12.11 |
인간극장 완주 위봉마을 안양호 목사님의 이중생활 농부목사 교회 (0) | 2023.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