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악조건인 처갓집 땅에 건축가 사위가 지은 집
경기도 용인특례시, 서쪽엔 고가도로, 북쪽과 남쪽에는 타운하우스 단지와 고층 아파트, 남쪽으로는 창고. 주택지로는 여러 가지로 불편한 이곳에 밤하늘에 떠 있는 달처럼 한눈에 띄는 하얀 집 한 채가 있다.
건축가인 남편 장병철 씨와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 성나경 씨가 이런 악조건인 땅에 집을 짓게 된 이유는 평생 A/S가 가능해서라는데~ 대체 무슨 사연일까? 사실 이 땅은 아내 나경 씨의 부모님이 한평생 소를 키우던 축사가 있던 자리로 나경 씨는 유년 시절 추억이 가득한 이곳으로 돌아와 집을 짓고 부모님 곁에 살고 싶었단다.
건축탐구 집 원주 역아치 지붕 시공사 대표님과 담장도 없이 지은 MZ 부부의 집 AS 평생가능한 시공사
부모님이 떼어주신 땅이지만 동서남북 사방에서 내려다보이는 입지에 집을 짓느라 남편 병철 씨는 건축가로서 열정을 불태웠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외부는 창을 최소화하고 내부는 상상 이상의 개방감을 가진 반전 매력의 집을 완성했다.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거실이다.
벽 대신 양쪽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전부 열면 실내 공간이 순식간에 거대한 실외 공간으로 변신한다.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전통 한옥의 창호지 역할을 하는 안개 유리를 써서 시선은 차단하되 빛은 투과시켜 답답하지 않게 만들었다. 특히 안방 창문은 경주 양동마을 ‘향단’의 구조에서 착안했다.
거슬리는 창밖 창고 지붕을 운치 있는 풍경으로 느낄 수 있게 세심하게 계산해 설치했다. 2층의 딸들 방 역시 건축가 아빠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 ‘전원주택에 살아도 외부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아파트에 사는 것과 같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의 방에 각각 카페 같은 테라스를 만들어 언제든 자연을 접하며 공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거실과 한 공간처럼 연결된 안마당은 그대로 부모님댁 마당과도 시선이 연결된다. 이 터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은 지금도 맞벌이 딸 부부를 위해 온갖 A/S를 아낌없이 제공하신다고한다.
(출처: 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 용인 극한집짓기 까다로운 땅 건축 옹벽 14m 건폐율 20% 창문없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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