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고쳐 딴살림 차린 10남매 막내아들
충청남도 서산시의 한 조용한 시골 마을. 언뜻 보면 전원일기가 떠오르지만 이 마을엔 조금 특별한 집이 한 채 있다. 빨강이나 파랑처럼 흔한 시골 지붕색이 아닌 쑥색 함석지붕이다.

여기에 대문은 쨍한 파란대문으로 신문사 기자인 박민용씨가 고향집을 4년에 걸쳐 직접 고쳤다. 민용 씨의 고향집은 한때 10년 넘게 방치된 폐가였다. 부모님이 모두 세상을 떠나고, 명절마다 잠시 들를 때마다 느꼈던 어린 시절의 미완성 숙제 같은 감정이 그를 움직여 집고치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건축탐구 집 서산 하자 0% 30년 현장소장 집 전원주택 60평 관리비 10만원 태양광 패널 롱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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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비용이었다. 전문가를 쓰자니 부담스럽고, 직접 하자니 경험이 없었다. 무엇보다, 아내의 동의가 필요했다. 그래서 민용 씨는 몇 달 동안 습관처럼 시골집을 좀 고쳐야한다고 말해왔다. 결국, '내무부 장관'의 허락으로 철거부터 공사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서 시작했다.
장비는 단 하나, 그라인더였다. 유튜브와 검색창을 뒤져가며 익숙하지 않은 공구와 시멘트 작업을 배워갔다. 수원에서 서산까지 매주말 4년을 왕복하며 그는 집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바꾸었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집의 이름은 청운재다. ‘푸른 구름처럼 자유롭게 살아가라’는 뜻을 담았다. 두 칸짜리 방은 그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캘리그래피 작업실과 작은 갤러리 공간으로 바뀌었다.

고요한 시골 풍경 속에서 그는 마음껏 글씨를 쓰고, 창작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수강생을 모아 작은 강의도 열고, 작업실을 찾는 이들과 교류하는 삶. 그곳은 이제 단순한 고향집이 아닌, 제2의 인생을 위한 동굴이자 자기만의 성소가 되었다.

앞마당, 뒷마당을 가꾸다 보니 화초 가꾸기가 또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자연의 사계와 자신의 일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구독자도 늘고, 영상 편집 강의 요청까지 받았다.

이 시골집에서 민용 씨는 주말마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아내는 도심에서 취미를 즐기며 딴살림을 차렸다. 각자의 공간이 생긴 덕분에 부부 간의 대화는 오히려 더 많아졌고, 텃밭의 상추나 오이가 어느 정도 컸는지 소소한 대화를 즐기게 되었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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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재’라 이름 붙인 이 집의 앞마당과 뒷마당을 예쁘게 꾸미다 보니 화초 가꾸기에 일가견이 생긴 것은 물론, 아름다운 고향집의 사계와 자신의 일상을 촬영하는 일도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다 보니 구독자도 늘고 영상 촬영, 편집 강의 요청까지 들어와 쏠쏠한 부수입이 되어주고 있단다.
고향 집에 딴살림을 차려 주말마다 각집살이를 하는 덕에 부부간의 대화도 늘고 부부 사이도 더 애틋해졌다고. 각자 다른 서로의 취미생활을 지지해 주고, 주말 동안 서로 뭐 하고 지내는지 텃밭의 상추 오이는 얼마나 컸는지 시시콜콜한 대화를 더 많이 나누게 되어 서로에게 윈윈이 된 딴살림이란다. 뒤늦게 아버지의 큰 선물이라 느낀다는 민용 씨의 딴살림 집을 탐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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