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집 여섯 채를 가진 다주택자
전북 무주, 한 숲속에 한 채도 아닌 여섯 채의 흙집을 가진 건축주가 살고 있다. 거기다 집들의 외관이 각자 다른 모양이다. 사각 집부터 시작해 쌍둥이 원형 집과 반달 집 그리고 마지막 유종의 미를 장식한 100평 지붕 집까지. 소싯적부터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여러 분야에서 내공을 쌓아온 건축주가 시작한 흙집 짓기더.
특히 아들과 함께 지은 마지막 100평 지붕 집은 부자의 합동작인 만큼 내부도 독특하다. 아들부부의 신혼집으로 지은 100평 지붕 집. 건축주 칠봉 씨는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이 집에 들어간 흙과 돌은 무려 1000톤. 성인 남자도 들기 힘겨워 하는 40kg 흙 자루가 18600개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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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11미터 서까래 24개와 거대한 흄관 기둥이 조화를 이뤄 100평 지붕집의 버텨낸다. 건축가 친구마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 하지만 완벽한 집과는 달리 공사 과정 속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루라도 빨리 지붕을 쌓기를 원했던 아들 전영재 씨, 그와 반대로 고를 더 높이고 싶었던 건축주 전칠봉 씨를 만난다.
가족이라도 늘 의견이 같을 수는 없는 법, 아들은 결국 파업을 선언했다. 이후 일주일동안 공사현장에 나오지 않은 아들 전영재 씨. 이 와중에 애꿎은 비까지 내려 건축주 전칠봉 씨는 혼자 스며든 빗물을 퍼냈다. 건축주 전칠봉 씨는 종종 티격태격 하긴 해도 화가인 아들 전영재 씨를 위해 사계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창을 내 화실을 만들었다.
덕분에 흙집에 내려와 살기 싫어하던 도시 여자 며느리 또한 이제는 흙집이 좋다고 말할 정도이고, 아들 전영재 씨와 건축주 전칠봉 씨는 창밖으로 넓게 펼쳐진 자연을 배경 삼아 그림을 그리며 예술가적인 삶을 살고 있다.
집 짓는 동안 마음속으로 포기는 수없이 했어도 결국에는 흙을 만지며 위로받았다는 건축주. 한번 짓기도 힘들다는 흙집을 여섯 채나 짓게 된 이유에는 말 못 할 사연이 숨겨져 있다. 과연 건축주가 말 못 할 사연은 무엇일까? 흙과 하나가 된 건축주가 지은 흙집 여섯 채를 <건축탐구 집>이 탐구해 본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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