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화국을 꿈꾸는 다주택자
전북 장수, 날이 갈수록 집이 한 채씩 더 생겨나는 곳이 있다. 건축주는 1호 모던 하우스 직영공사를 시작으로 울창한 계곡 위 자리 잡은 2호 캐빈하우스, 3호 천연 황토 방 집까지 손수 지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벌써 4호, 5호, 6호까지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야망이 큰 건축주와는 달리 알고 보면 집은 설계 미스와 시공 오류가 한두 가지 아니다. 1호 모던 하우스를 통해 처음 집을 짓기 시작한 건축주 김원연 씨. 빛 들어오라고 남쪽에 뚫은 고창은 2층 테라스 때문에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고. 부엌 창은 너무 크고 낮게 뚫려서 싱크대 아래 위치해 있다.
건축탐구 집 무주 흙집 여섯 채 다주택자 쌍둥이 원형집 반달집 100평 지붕집 숲속 다주택자들
거기다 본인의 로망인 중정을 실현하려다 작아진 거실까지. 만족스럽지 않은 것투성이다. 또한 여러 자재에 관심이 많았던 탓에 한쪽은 경량 철골구조로 한쪽은 ALC 구조로 짓는 실험적인 집 짓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습기가 많은 ALC 구조엔 맞지 않는 실크벽지를 발라 집에 오자마자 제습기부터 트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그 번거로움 기꺼이 감수해 주는 이가 1호 모던하우스 1층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25년 지기 두오 씨다. 덕분에 2층은 온전히 건축주 원연씨 혼자만의 공간. 어렸을 적 방 하나에 오 남매가 북적이며 살았던 기억이 남아있던 건축주, 그러서인지 더욱 집에 대한 로망이 컸다고한다.
이런 동생의 마음을 누나가 알아줬던 것일까, 2호 황토 방을 지을 때 십시일반으로 도와준 것이 누님 김정숙 씨와 매형 문선석 씨다. 하지만 욕심이 과했던 걸까? 너무 황토 방을 크게 지은 탓에 아늑한 맛은 사라지고, 단지 예뻐서 뚫은 통창으로는 열리 속속 새어나가기까지.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가 따로 없다.
조금은 독특한 2호 황토 방부터 건축주를 병원 신세 지게 한 문제의 3호 캐빈하우스, 마지막 6호 철근콘크리트 집을 지을 때까지 건축주의 집 짓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건축공화국을 꿈꾸는 건축주 김원연 씨. 과연 다음 집은 하자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출처: 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 1억 원으로 고친 마당있는 집 영종도 교토하우스 구옥 리모델링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한직업 공주 유등 축제 황포돛배 백제문화제 백제등불향연 (0) | 2024.10.16 |
---|---|
이웃집 찰스 쿠바 페드로 스케이트보드 드로잉 전시회 이태원 멕시코 식당 트로트가수 이효정 아내 김혜미 (0) | 2024.10.15 |
건축탐구 집 무주 흙집 여섯 채 다주택자 쌍둥이 원형집 반달집 100평 지붕집 숲속 다주택자들 (0) | 2024.10.14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홍성 돼지곱창구이 묵은지 김치찌개 돼지곱창전골 맛집 (0) | 2024.10.14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홍성 내포 김치말이전골 맛집 김치말이만두 만두전골 (0) | 2024.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