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인간극장 유청이라 하옵니다 의성 복숭아농장 복숭아밭 효녀 심청이 유청이 택배

by cheongchun 2022. 9. 20.
반응형

경북 의성에는 복숭아밭에 뛰어든 효녀 유세연, 유청이가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강렬한 햇볕 아래서 복숭아 봉지를 벗기고,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제초기를 모는 한 여자 바로 유세연 씨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효녀 유청이로 살아가는 유세연씨 만나봅니다. 

 

유세연 씨는 되면 두 아들과 남편을 두고 칠곡을 떠나 의성에서 부모님과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습니다. 유세연씨의 남편 이상우 씨는 그런 아내를 유청이라고 부릅니다. 효녀 심청이를 빗대어 부르는 말입니다. 

 

다큐-미니-시리즈-인간극장-유청이라-하옵니다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 유청이라 하옵니다(출처: KBS 인간극장)

 내 딸은 효녀 심청이 유청이

 효녀 심청이 유청이 유세연 씨가 어릴 적 달님에게 빌었던 첫 번째 소원은 늘 아팠던 아버지의 건강이었을 만큼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합니다. 과일 농사를 지어 세연 씨의 미대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을 꼭 호강시켜드리리라 다짐했었지만 스물다섯 이른 나이에 결혼하며 살기 바빴었다고 합니다

 

 유세연 씨의 아버지는 5년 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유청이는 부모님의 시간이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기 시작하며 밀린 효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유세연씨가 하는 일은 새벽부터 복숭아를 따고, 밤새워 고객 상담을 하고, 인터넷 직거래 등을 합니다.

 

복숭아밭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내뿜으면서도약해진 아버지와 한평생 고생만 한 어머니를 생각할 때면 자꾸 눈물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유청이가 있는 의성 복숭아밭에는 눈물도, 걱정도 많은 효녀, 유청이가 함께 있습니다.

 

의성-복숭아밭-효녀-심청이-유청이-유세연
유세연씨는 효녀 심청이에 빗대어 유청이라 불린다(출처: KBS 인간극장)

 

아버지 유수종(71) 씨는 젊어서부터 심장이 좋지 않아 30여 년 전 두 번의 심장 판막 수술을 했고, 5년 전에는 쓰러져 심장이식 수술까지 받은 후 반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지금도 평생 먹어야 할 면역억제제부터 열 가지가 넘는 약을 밥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하는 ‘약 부자’입니다.

 

유청이-유세연-아버지-유수종씨
유수정 씨는 5년전 심장 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까지 밥 보다 많은 약을 먹는 약부자이다(출처: KBS 인간극장)

 

아버지는 효녀에 수완 좋은 딸이 복숭아를 전량 인터넷 직거래로 앉은자리에서 매진시키는 모습에 농사짓는 재미가 커져 올 초에는 만여 평에 달하는 넓은 땅에 앞으로 3년을 내다보며 또 복숭아나무를 새로 심었습니다아직 몸이 다 나으신 것도 아닌데 자꾸 일을 벌이는 아버지가 못마땅한 세연 씨는 그런 아버지에게 걱정과 잔소리가 늘어 간다고 합니다.

 

수완-좋은-딸-유청이는-일-벌리는-아버지에게-걱정과-잔소리가-늘어간다
효녀 유청이 세연씨는 자꾸 일을 벌이난 아버지가 못마땅해 걱정과 잔소기가 늘어간다(출처: KBS 인간극장)

 

 유세연 씨의 어머니 최명숙(70)씨는 이런 남편과 딸의 강한 성격 뒤에서 남몰래 중심을 잡습니다. 최명숙 씨는 완고하고 불 같은 성격, 몸까지 아팠던 남편과 40년을 지내며 싸워봤자 나만 손해다’라 생각하며 웃어넘기는 처세술로 살아온 복숭아밭의 평화주의자입니다.

  

사실, 남편 수종 씨가 심장이 안 좋으니 대신 삽을 들고, 밭에 약을 주며 복숭아 농사를 지어왔고 집안 살림까지 두 사람 몫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세연 씨는 요즘 심장이 아픈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몸이 더 걱정입니다. 세연 씨의 어머니는 딸이 옆에서 복숭아밭을 뛰어다니고엄마의 살림을 정리해주고 염색도 해주니, 주름 가득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합니다.

 

어머니-최명숙씨는-복숭아밭의-평화주의자이다-어머니-머리를-염색해주는-세연씨
어머니 최명숙씨는 복숭아 밭을 뛰어다니고 살림 정리와 염색도 해주는 유청이 덕분에 주름 가득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출처: KBS 인간극장)

 

효녀 아내의 이중생활

세연 씨와 부부는 미대 선후배로 만났습니다. 상우 씨는는 아내의 화내는 것까지 예뻤다며 지금도 아내만 보면 싱글벙글, 변함없는 아내 사랑을 과시합니다.  직장 다니며 집안 챙기고 두 아들을 돌보느라 바쁘지만 아내가 예쁘니, 처갓집 복숭아밭에도 주말마다 행차합니다. 장모님을 위해서라면 뙤약볕 아래에서도 노래를 불러드립니다.

 

의성-복숭아밭에서-복숭아를-따는-모습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유청이 세연씨가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다(출처: KBS 인간극장)

 

지난 5년 동안 여름휴가 한번 가족이 함께 가본 적이 없지만 ‘부모님 살아계실 적에 효도하는 게 마땅하다’ 말하는 상우 씨 과연 효녀 유청이의 남편답습니다

 

아내는 두 아들 동건(15)이와 윤건(13)이는 겨우 열 살, 여덟 살 때 복숭아 농사를 돕기 시작합니다.복숭아 철, 아빠가 일찍 출근하면 친구네 집에서 아침을 먹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학교에 갔다는 말을 두 아들은 아무렇지도 하지만 울보 엄마는 미안해 또 눈물 바람이 붑니다.

 

세연씨가-아들을-안고있는-모습
딸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세연씨가 아들을 안고 있다(출처: KBS 인간극장)

 

어느새 자라 지금은 밥도 직접 해 먹고 엄마 걱정을 덜어주는 착한 아들들을 보면 너무 빨리 자란 것 같아 짠한 마음입니다. 마음먹고 8월 둘째 아들의 생일파티를 5년 만에 직접 챙겨주는 세연 씨는 그 밤에 다시 의성 친정으로 나섭니다모두가 행복한 방법은 없을까 이중생활의 고민이 깊어 갑니다. 복숭아 출하가 없는 날, 유청이가 일복을 벗어던지고 원피스에 화장까지 하고 의성 복숭아밭을 나섭니다.

 

유청이네 복숭아밭

부모님을 위해 뛰어든 농사일은 의외로 적성에 맞았다고 합니다.처음에는 고전을 했지만 부모님이 애지중지 키운 복숭아는 이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 합니다.

 

의성-복숭아밭-복숭아-사진
유여사네 복숭아(출처: KBS 인간극장)

 

 그런데 딸은 요즘 걱정이 더 늘었습니다. 아직 회복한 게 아닌데 농사를 넓히는 아버지 덕에 연로한 엄마는 덩달아 일이 많아져 세연 씨는 걱정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할 말 다 하는 성격 때문에 아버지와 언성을 높이기도 일쑤입니다. 의성 친정에서 칠곡 집으로 가는 길은 후회막심, 눈물 바람입니다.  

 

농기계를-타고있는-모습
인당수가 아닌 복숭아밭에 나타난 유청이 세연씨에게 아버지 유수종씨는 벌써 내년 농사를 계획하며 새 농기계를 사서 준다(출처: KBS 인간극장)

 

유청이는 올해 마지막 복숭아 수확 날올해 마지막 판매도 매진으로 끝을 내고 부모님은 그런 딸이 고맙고 뿌듯하기만 합니다.그런데 벌써 내년 농사를 계획하는 아버지, 기계가 있어야 딸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해 덜컥 고가의 새 농기계를 사 와서 딸에게 열쇠를 건네줍니다. “유청아 고생했다. 내년에도 농사 잘 지어봐라”~~ 무뚝뚝한 아버지에게서 들은 “유청아” 한마디에 여름내 흘린 땀과 눈물이 시원하게 씻겨나갑니다.

 

유수종씨가-딸-세연씨에게-고생했다고-말하는-사진
올해 마지막 복숭아 판매도 매진으로 끝낸 유청이(출처: KBS 인간극장)

 

부모님과 자식 사이에서 줄 타듯이 살고 있지만 후회는 없다는 의성 효녀, 유청이 세연 씨는 하루는 맺히고 하루는 풀리며 의성 복숭아 밭에서 부모님과 함께 그렇게 뜨거운 여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의성 복숭아밭 효녀 유청이 유세연 씨네 복숭아 택배 정보입니다. 

유여사네 복숭아(정안 농원)

경상북도 의성군 단북면 하안길 31

0507-1476-2779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