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험한 자락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고개 한계령은 설악산과 점봉산에 걸쳐있는 고개로 44번 국도를 따라 강원도 인제군과 양양군을 이어주는 길이다. 겨울이면 폭설에 수시로 길이 막히는 험한 산중고개지만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 설악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들던 길이기도 했다.
노래가 되고, 추억이 되어준 그곳,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가파른 고개를 넘듯 고단한 삶의 고개를 넘어온 한계령 사람들의 추억과 그리움이 담긴 음식 이야기를 만나본다.
한계령, 고단한 세월을 넘다 - 인제군 한계 3리
외부로 통하는 길은 한계령뿐인 오지마을, 한계 3리. 한계령 아래 첫 번째 마을인 이곳은 오래전부터 한계령과 인연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한계령 아래 첫번째 마을
인제군 한계 3리
인제군 북면 쇠리길
한국인의 밥상 양양 한계령 오색약수터 시래깃국 정덕수 한계령에 오리닭백숙 양양송이
누구나 한가지 추억쯤은 갖고 있는 이곳은 예전엔 돌밭이 많아 화전을 일구고 밭 한 귀퉁이에 감자와 메밀을 심어 간신히 끼니를 때웠다고 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의 별미는 한계령 너머에 있는 바닷가 지역의 음식이었다.
한계령의 굽이굽이 고갯길을 지나던 트럭이 흘려 도로에 떨어진 양미리나 도루묵은 뜻밖의 횡재였으며, 등 한가득 옥수수나 감자를 짊어지고 한계령을 넘어가 바꿔 왔던 소금은 말 그대로 생활 속 빛과 소금 같은 존재였다.
2006년, 평화롭던 이 마을에 벼락같이 찾아온 수해는 지도 속 마을의 모습이 바뀔 정도로 피해가 컸고 주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안겨주었다. 물가에 있던 집은 모두 떠내려 가 60가구 중 8가구만 남았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물살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기도 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지고 눈앞에서 가족을 잃었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오는 날이면 가슴이 벌렁거린다고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단단해진 마음은 마을 주민들이 웃으며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에게 메밀총떡, 옥수수범벅, 양미리구이 그리고 매운탕은 과거를 추억하는 음식이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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