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품은 섬의 맛을 잇다! –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연꽃 옷을 입은 모양을 한 섬,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다. 하의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갯벌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그중에 큰 뻘이 곁에 있는 후광마을은 천일염 농사에 제격인 마을이다.
30년째 이곳에서 소금 농사를 짓는 강혜정(61세) 씨는 하의도가 고향인 남편 제갈권섭(65세) 씨를 따라 도시 생활을 접고 섬으로 들어와 시아버지가 평생 일궈온 염전에서 소금 농사를 짓는다. 햇볕과 바람, 그리고 염부의 노동으로 완성하는 소금 농사, 지금이 가장 바쁠 때다.
이럴 때일수록 잘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다는데, 혜정 씨는 친구처럼 지내는 동서 김경자(59세) 씨와 염전 새참부터 차린다. 이맘때 가장 실한 새참은 갯벌에서 잡은 낙지로 끓인 연포탕이다.
신안 하의도 후광마을 염전
후광염전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후광길 150-19
전화번호: 010-3281-9572
인간극장 목포 하의도 잉꼬부부 새우양식장 그대와 백년해로 박행순 윤수자
여름철 이곳 하의도에선 냉연포탕으로 즐긴다. 한나절 흠뻑 소금 땀을 흘린 소금 농부들에겐 새참을 먹는 그 시간이 꿀맛 같은 쉼이다. 그것 말고도 하의도에는 고립되어 있어 지킬 수 있었던 특별한 전통의 음식과 조리법이 많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혜정 씨는 결혼 후 시어머니에게 배운 식재료와 향토 음식의 맥을 지금까지 쭉 이어오고 있는데, 대표적인 음식은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고기의 신선함을 위해 소금에 절여 보관했다.
이는 특별 염장 비법이기도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별식이기도 한데, 하루 이틀 숙성한 고기로 수육을 하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무인도에서 채취한 톳과 흑산도 홍어로 끓여낸 홍어애톳국은 섬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충전시키는 보양식이다. 고립된 낙원의 풍경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하의도 부부의 나날을 함께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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