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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돌아온다 - 사라지는 맛을 지키는 사람들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에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녹조류가 있다. 이름하여 ‘민물김’. 이름은 생소하지만 이 마을에서는 바다 김만큼이나 익숙한 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1,000종의 해조류 중 양식이 되는 종은 단 10여 종뿐. 바다 김보다 더 부드럽고 향긋해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는 민물김의 단점은 생산량이 적은 것뿐이다.
삼척 민물김연구센터
주소: 강원 삼척시 초당길 276
033-570-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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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에게 이 맛을 알리길 바라 5년째 민물김 양식에 도전한 삼척시는 3년의 실패 끝에 드디어 민물김 배양에 성공했다. 동네 주민들만 아는 맛인 민물김이 밥상에 오르는 날이 머지않았다.
밥상에 오르길 기다리는 또 다른 민물고기가 있다. 민물고기계의 대물, 종어(宗漁)다. 조선 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맛이 으뜸이었다는 종어는 한강과 금강 하류에서 주로 서식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서식 환경의 변화로 198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복원에서 대량 양식까지 걸린 시간은 20년, 머리부터 내장까지 버릴 거 없이 맛있다는 종어가 생명을 얻었다. 기억하는 맛을 잊지 않고 양식에 도전하는 귀한 음식들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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